전남문화예술재단, 12월 15일부터 접수…지역 미술인 창작활동 뒷받침

전라남도 문화예술재단은 2009년도 3차 남도예술은행 작품 응모요강을 확정하고 12월 15일부터 지역 전업작가들로부터 응모작품 접수를 받는다.

남도예술은행은 기량이 우수한 도내 미술 전업작가들의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조성하고 어려운 경제사정 등으로 인해 침체된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남도가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것으로 진도 운림산방 토요경매 등을 통해 운영된다.

내년도 사업 응모 분야는 한국화, 서예, 문인화 등이며 자격은 규정에 따라 원서 접수일 현재 도내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전업미술인으로 전국규모 미술공모전에서 3회 이상 입상하거나 개인전 또는 그룹전에 출품한 경력이 있는 작가 등이다.

작품 응모 방법은 도 홈페이지에 공지된 출품원서에 해당내용을 기재하고 제시된 자료를 첨부해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전남문화예술재단에서 접수하면 된다.

응모 작품은 심사를 거쳐 12월 중 도 홈페이지 및 남도예술은행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선정 작가에게는 개별 통지한다.

한편 남도예술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운영된 이후 지금까지 한국화, 문인화, 서예부문에서 작가 148명의 1천800점을 엄선, 5억3천만원에 구입해 관광객, 수집가, 일반 애호가 등 연인원 7천여명이 참여한 토요경매를 통해 1천100점을 판매해 2억2천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경매장 개설 초기 매주평균 3∼4점 내외에 머물던 낙찰실적이 지난해부터는 미술 전문인과 일반인 모두에게 크게 주목 받으면서 10점 이상 팔리고 있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지역 특산품을 파는 벼룩시장 병행, 현지 미술인이 참여하는 방문객 무료 서화체험, 중앙 미술인사․인터넷 블로거 여행기자단 초청 팸투어, 소품기획전 및 봄맞이․추석맞이 특별전, 한정 균일가 경매, 방문객 대상 국악공연, 판소리 배우기, 경품퀴즈 이벤트 등 창조적이며 다양한 운영방식과 적극적인 판매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남 문화예술재단은 앞으로도 남도예술은행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더욱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원활한 사업운영을 위해 현 경매장소인 진도 운림산방 내에 국비와 지방비 30억원을 투입,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전용 경매장, 전시장, 소장작품 수장고 등을 갖춘 다목적 미술관을 건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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