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국적의 우수한 교수진으로 대학 경쟁력 높일 터”

전남대가 외국인 전임교원을 대거 임용해 국제화 지수를 높임으로써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22일 전남대 교무처는 지난 3월 멘사 유진 크웨조 교수를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로 임용한 데 이어 외국인 전임교원 14명을 추가로 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치의학과와 약학부, 음악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등 4개 학과(부)에 대한 외국인 전임교원 임용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식물생명공학부, 영어영문학과, 경영대학, 인문대학 등 4곳은 임용 심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대는 또 의학과, 수산생명의학과, 전자컴퓨터공학과, 수학통계학부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외국인 전임교원을 임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올해 총 15명의 외국인 교수를 채용하게 될 전남대는 ‘불러들이는 국제화’를 통해 대학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미국 콜롬비아대학, 하워드대학,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등 유수대학에서 수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어 전남대 강의 질을 개선하고 연구 수준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외국인 교수들의 국적이 가나, 미국, 폴란드,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영국 등으로 매우 다양해 전남대가 앞으로 국제 교류 범위를 넓히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전남대는 세계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유치한 노벨상급 해외석학 10명을 비롯해 외국인 초빙교원 18명이 인문대와 공과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사범대학 등에서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충년 교무처장은 “외국인 전임교원 채용은 전남대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유수 대학들과 경쟁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우수한 교수진과 품격 높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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