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하는 가을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책 읽기 좋은 계절을 맞아 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관장 김선아)이 풍성한 가을축제를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대학 교육역략강화사업의 하나로 기초·교양교육 내실화를 위한 독서토론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독서를 통해 기본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열리는 가을축제는 조선대학교 개교 63주년을 기념하는 독서토론대회를 비롯하여 독서캠프, ‘책장의 도서에 날개를 달아주자’는 제목의 도서나눔행사, 도서관 이용수기 공모, 다독상 시상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다.

10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12개 독서토론클럽의 활동내용을 알리는 전시와 국화 전시가 열린다.

△개교 63주년 기념 독서토론대회=가을축제 기간인 10월 26일~28일 교내에서 열린다. 지정도서를 읽고 ‘신자유주의’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지정도서는 ‘나쁜 사마리아인’(장하준 저)과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저) 두 권이다. 예선을 통과한 16개팀이 토너먼트로 실력을 겨뤄 우승팀을 선발한다. 지정도서에 나오는 주장을 옹호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으로 나누어 논리적으로 비판하거나 옹호하게 하여 텍스트를 읽는 능력과 분석력, 논리적 구성력과 표현력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16강전부터 4강전까지는 도서관 그룹 스터디실에서 비공개로 진행하고 18월 28일(수) 오후 3시 중앙도서관 7층 영상세미나실에서 열리는 결선은 최종 선발된 2개 팀이 불꽃 튀는 토론의 장을 펼친다. 대상 1팀에게는 상금 70만원, 금상 1팀은 상금 50만원, 은상 2팀은 상금 30만원, 동상 4팀은 상금 20만원이 주어지며 참가자들에게는 독서캠프에 참가하는 자격이 부여된다.

△독서캠프=대학생이 갖춰야 할 독서법과 글쓰기, 스피치 능력을 기르는 특화된 내용으로 진행된다. 독서토론클럽 회원과 대출을 많이 한 학생 순으로 100명을 선발하여 10월 30일(금)~31일(토) 1박2일 간 기업은행 호남연수원에서 열린다. 독서특강, 북 콘서트, 문학특강, 글쓰기·스피치 특강, 팀별 토론 및 발표 등으로 꾸며진다.

독서캠프는 첫날 신기수 (주)행복한상상 대표의 ‘독서와 커뮤니케이션’ 독서특강으로 시작된다. 신씨는 독서 마인드를 향상시키는 수준별·분야별 독서법과 커뮤니케이션 글쓰기 훈련을 소개한다. 이어 우리 문학을 노래하는 뮤지션 제클린과 상상밴드의 ‘북 콘서트’가 펼쳐진다.

‘엄마의 찬손’(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항아의 노을’(김다은의 훈민정음의 비밀), ‘나는 봉천동에 산다’(조경란의 나는 봉천동에 산다), ‘못 구멍’(윤대녕의 제비를 기르다), ‘사랑, 내게 없고 늘 있는’(권지예의 붉은 비단보), ‘봄빛 행복’(정지아의 행복) 등 문학작품을 테마로 한 노래를 공연한다.

둘쨋날은 강희숙 조선대 교수(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과)의 ‘시로 읽는 외래어 표기법’ 문학 특강으로 시작하여 메인 행사인 독서토론이 펼쳐진다. ‘나쁜 사마리아인’(장하준 저)의 논제에 대해 설명하고 팀별 토론과 전체 토론을 벌인다. 이어 국내 1호 서평 글쓰기 전문가인 김민영씨의 글쓰기 특강에 이어 김우진 아나운서의 스피치 특강이 진행된다.

△도서 나눔 행사=읽고 난 후 책장에 보관되어 사장되고 있는 각종 도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교환함으로써 책의 가치를 높이는 행사다. 책을 기증하거나 필요한 자료로 맞교환한다. 10월 26일~30일까지 중앙도서관 1층에서 열린다. 기증된 책은 중앙도서관 자료로 활용하거나 소외계층 및 시골 도서관으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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