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판기념회에서 자서전 무료배포 혐의 선거법 위반 여부 조사 중
9일 오전 부의장실, 사무실, 보좌관 사무실 압수수색... "보좌관이 배포"

광주경찰청이 9일 오전 진선기 광주시의회 부의장실과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진 부의장이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가 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11시부터 3시간에 걸쳐 진 부의장의 사무실, 자택, 보좌관 사무실 등 5곳을 수색했다.

경찰과 광주시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진 의원은 지난 3월21일 광주 모 중학교 강당에서 가진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20여권의 책을 무상으로 지역구민에게 배포한 혐의로 선관위가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은 컴퓨터 5대와 초청장, 방명록 등 출판기념회 관련 자료 등을 압수 했으나, 책을 받은 당사자들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 부의장과 보좌관을 다음 주 중에 소환하여 추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 부의장은 "보좌관이 책을 임의로 배포했으며 배포를 지시한 바 없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