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철교가 포함된 통합적 설계 필요"

▲ 25일 오후 광주 동구 남광주역 근처 '남광주 푸른길기차'에서 '푸른길공원 설게를 위한 주민 워크숍'을 갖고 토론자들이 "시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통합적인 설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인
‘남광주 푸른길공원 및 남광철교 설계를 위한 주민 워크숍’이 25일 오후 광주 동구 남광주역 부근 ‘남광주 푸른길공원 푸른길기차’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남광주 구간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성, 푸른길의 기능과 생태문화 공동체의 공간으로써의 가능성 등을 이해하고 이를 염두에 두어 설계방향과 정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조동범(전남대 조경학과) 교수는 이날 발표한 주제발제에서 남광주 푸른길공원 및 남광철교 설계와 시민 참여 방안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남광주 역 부근은 공간적으로 보면 사람들이 많이 지나치고 교통이 교차하는 곳”이라며 “지금은 이렇게 허술하게 보이더라도 많은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교수는 “인근에 남광주 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공원의 가장 큰 특징이 될 것”이며 “‘푸른길기차’ 또한 문화공원의 공연, 전시, 관람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용자 주최의 매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뤄진 토론에서 임형수 남광주시장 번영회 전무는 “남광주역 부근은 우범지역이라 밤에 위험해 관리자를 두고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문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낙평 푸른길 상임집행위원장은 “설계용역 발주를 시가 이미 한 상태지만 법적으로 지정 된 푸른 길을 중심으로 광장, 시장, 철교가 모두 포함된 통합적 설계가 이뤄져야만 진정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날 남광철교 설계 부분에서 토론자들은 광주시 건설도로과가 철교 공사의 책임을 맡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체 공원경관과 어울리는 철교 건설이 현실적으로 이뤄질지에 대한 여부를 두고 입장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원기 광주시 공원조성계장은 “광주천 조망견관부서에서 총 9개교 60억의 예산 중에 20억이 남광철교 부분으로 배정되어 3월 3일까지 철교 디자인 제안서를 받고 있다”며 “채택된 제안서가 큰 뜻에 반하지 않고 수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 계장은 “남광주 공원경관이라는 큰 틀 안에서 철교 디자인을 검토할 것”이라며 “여러 의견을 모아 시민들이 바라는 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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