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한나라당 의원과 전 와세다대학 총장이 조선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대학교(총장 전호종)는 2월 25일 오전 11시 자연과학대학 4층 대강당에서 거행된 2009년도 2월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정의화 의원에게 명예정치학박사, 오쿠시마 전 총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각각 수여했다.

조선대학교는 정 의원이 영남 출신 정치인으로서는 드물게 호남지역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한 공적을 널리 알려 영호남 화합의 의미 있는 선례와 상징을 대학과 사회에 남기고 더 나아가 한국정치의 보다 성숙된 발전을 위해 그의 지속적 헌신을 촉구하기 위해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세계 속에서 앞서가는 와세다 대학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견고히 한 오쿠시마 전 총장의 경영능력과 한․중․일 민간외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공적을 높이 기려 명예경영학박사로 추대했다.

정의화 의원은 30여 년 동안 의술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한 전문의료인이자 4선의 중진 국회의원으로 보건복지위, 재정경제위, 통일외교위 등 중요 국정분야 전반에 걸친 의정활동을 펼쳐 언론과 시민단체가 주목해온 정치인이다.

특히 정 의원은 영남 출신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한국정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인 영호남지역 갈등해소에 적극 기여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이전인 1991년 ‘영호남민간인협의회’를 창립하여 광주와 부산지역의 기업가, 언론인, 예술가들의 정기적인 교류와 공론의 장을 통해 민간차원의 동서갈등 해소에 앞장서 왔으며 정치의 장에 나선 후에는 2004년 6월 이후 지금까지 한나라당 지역화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영호남의 교류 화합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2006년 4월 국회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는 여수엑스포를 여수시민이나 호남지역만의 숙원사업이 아닌 전 국민의 행사로 승화시켜 지역성을 초월하게 하는 역량을 발휘했으며 2008년 11월 광주명예시민증을 받은데 이어 2008년 12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위원장’이라는 중책에 위촉되었다.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오쿠시마 다카야스 전 와세다 대학 총장은 일본의 대표적인 법학자이자 뛰어난 대학 경영능력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1963년 와세대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근대 기업의 참여와 통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모교에 부임했다.

그는 1994년부터 2002년까지 8년 동안 와세다 대학 총장을 맡아 분산된 와세다대 연구소를 분야별로 묶어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학과를 통폐합하는 등의 개혁조치를 취해 와세다 대학의 명성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대학진학률이 현저히 떨어질 것을 예측하고 총장 취임 이후 대학 구조조정을 통한 개혁과 국제화를 통해 와세다 대학의 세계화와 재정의 건실화에 지대한 공적을 남겼다. 총장 퇴임 후에도 와세다 대학 학사고문과 대학원 법무연구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한·중·일 관계에 민간외교를 통한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조선대학교와는 1997년 와세다 대학이 세계대학과 자매결연을 확대․추진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이래 지난해 9월 경상대학(학장 박노경)이 와세다 대학 대학원 상학연구과(GSC)와 부서간 협정을 체결에 이르기까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박광태 광주시장,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오쿠시마 전 총장의 제자인 도두형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최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 박재순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강재 정의화의원후원회장,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최인혁 중앙대 교수, 안재홍 전 국회의원, 김태욱 한나라당광주시지부장, 김기룡 한나라당전남도당위원장, 차성수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신흥수 조선대총동창회장, 김국웅 전남대총동창회장, 서영진 광주매일 사장, 박태상 조선대설립기념사업회 이사장, 최영선 조선대총동창회장학회 이사장 등 많은 내외귀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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