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은 1월 30일 10시 고교평준화 지역 27개 일반계고의 고입전형 합격자 8,748명에 대한 학교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 

지역별로 목포 11교, 여수 7교, 순천 9교 중 희망학교순으로 지망하여 제1지망학교에 배정된 학생수는 7,147명으로 82.2%이며, 지난해 80.0%에 비해 약간 높아진 것이다. 이는 고등학교 간의 선호도 차가 줄어 실질적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원 학생수가 모집정원을 초과한 학교수는 14개교이며, 전체적으로 6개고교는 제1지망 지원 비율이 50% 이하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비선호 학교가 지리적으로 불리한 여건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력 제고를 위한 특별 예산을 추경에 편성하여 지원하고, 학교경영 컨설팅과 함께 교육과정 운영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그 동안 본인이나 부모가 지체장애 2급 이상으로 불편한 경우 학교배정에 우선권을 주어 왔으며, 소년․소녀가장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소년․소녀 가장 우선 배정제도를 금년도에 처음으로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4명의 소년․소녀가장 학생들이 우선 배정 혜택을 보게 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준화 특성상 일부 학생들이 제1희망 학교에 배정되지 못하였지만, 내신성적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현행 대입 제도에 비추어 볼 때, 대학진학에 유리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학교배정 결과를 적극 수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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