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신문 끊는 법에 “쿨한 방법” 대호응 

최근 조선일보를 비롯한 이른바 조중동 보수신문에 대한 광고끊기운동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보수진영에서는 "신문 절독운동이라면 소비자운동이라고 봐 줄 수 있으나 광고끊기운동은 옳지 않다"는 얘기들까지 나오고 있다.

그만큼 광고끊기운동이 이들에겐 절박하다는 얘기일 수 있으나 더불어 신문 끊는 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구나 경험해 봤겠지만 신문이란 일단 구독하면 이사를 가지 않는 한 끊기가 어렵다. 특히 모모 신문의 경우 무료구독에다 자전거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까지 제공하고 있어 괜히 신문 끊으면 공짜로 받았던 것 다 '토해 내야' 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또한 신문ㅂ모급소의 폭언 등도 귀찮은 요소다.

한 누리꾼이 올린 신문 끊는 법은 그래서 다른 누리꾼들로부터 "쿨(Cool)하다"는 호응을 얻고 있다.

"왜 싸우면서 신문을 끊습니까?? 조용히 통보만 하면 됩니다. 힘들게 말싸움하지 마세요"란 제목 아래 '진실아빠'란 아이디의 누리꾼이 전하는 신문 끊는 법을 요약해본다.

신문 끊는 절차(절대 말로 싸우지 마세요.....심장 떨리고 혈압오릅니다

1. 보급소에 전화를 넣어서 신문해지을 요구합니다.

2. 보급소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안 된다고 할 겁니다.

(예) 1년이 안 되었으니 안 된다. 6개월 무료로 넣어 준 것 돈으로 주어야 한다. 경품이나 상품을 반납해야 한다는 등등...

1년동안 신문을 보면 신문을 끊지 못하도록 또 경품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빌미로 신문을 못 끊게 하죠. 하나의 영업전략입니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문해지 의사를 신문보급소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3. 대부분의 경우 이부분에서 싸우게 됩니다. 싸우지 마시고 한마디만 하세요(결코 싸워봤자 좋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 말로 안 될 것 같으니 내용증명 보내겠습니다."하고 말씀하시고 그냥 끊으세요.

4. 내용증명을 작성해서 보냅니다. 3부 출력을 해서 우체국으로 가면 됩니다. 그 뒤부터는 우체국에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합니다.

신문 보급소에서는 내용증명을 받고 소송까지 가기 힘듭니다. 신문 보급소에서 또 연락이 오면 아무 말씀하시고......"소송하세요"하고 전화 끊으세요. 그리고 신문이 계속 들어오면 7주일치 모아서 사진찍으시고....

물론 날짜가 보이게 찍으시고....내용증명과 함께 사진을 공정위에 신고하면 됩니다.

제발 힘들게 말싸움하지마세요.

내용증명은 이런 식으로 하면 됩니다.

발신 : 홍길동
주소 : 내가 살고 있는 주소

수신 : 00일보 XX지국
주소 : 00일보 지국 주소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경품으로 자전거 한 대와 3개월간의 무가지를 받고 귀 신문을 구독했지만, 귀 신문의 왜곡보도에 진저리가 나서, 오늘부로 귀 신문을 절독하고자 합니다.

그러니 내일부터는 신문을 배달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까지의 신문 대금은 지불하겠습니다. 지급방법은 지로용지로 보내어 납부기간 30일 정하며 또한 00일보에서 직접방문하여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경품과 무가지(신문사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신문)는 불법원인급여가 되기 때문에 돌려드릴 수가 없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경품과 무가지 대금을 꼭 받고 싶으면 소송을 제기 하시기 바랍니다.

2008년 6월 OO일

말로 신문 보급소를 이긴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조용히 끊으세요.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조용히 법대로..좋은 방법" "굿" "간단하군요" "우아하군요"라는 등 뜨거운 호응을 하고 있다. 특히 경품으로 받은 것들에 대한 처리문제에 호응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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