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인단 모집목표 300만명...증거사례 다각도 수집 중 

조선일보를 비롯한 이른바 조중동 보수신문의 전방위적인 공세에 시달려온 누리꾼들도 조선일보에 집단적으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카페 '명예훼손 조선일보 집단소송 원고인단(http://cafe.daum.net/pro-secutors)'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0일 개설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가입자가 3천명이 넘었다. 회원 증가속도도 가파르다.

카페는 조선일보와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그리고 한나라당 국회의원 몇명을 대상으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집단소송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 카페를 만든 누리꾼 '분석전문가'는 공지 글에서 "광고주도 아닌 조·중·동의 입김에 의해 검찰이 누리꾼의 소비자 주권운동을 단속하러 나선 것은 난센스"라며 "(우리는) 광고주들이 아닌 조·중·동을 직접 압박할 것이며 그 방법은 바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집단소송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카페 개설 취지를 밝혔다.

이들이 첫번째로 선정한 원고는 조선일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목표도 잡고 있다. 원고인단 모집목표가 무려 300만 명이다. 일차로 1000명을 목표로 '심각한 명예훼손에 의한 조선일보 집단 소송인단 모집'(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51772) 청원을 아고라에 개설했다.

이들은 조선일보의 각종 보도를 분석하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명예훼손'을 하는 사례들을 수집중에 있다.
누리꾼의 카페를 통한 명예훼손 집단소송은 초유의 일이다. 성패여부를 섣부르게 짐작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당해만 오다가 법률적인 대응이란 방식을 통한 '반격'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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