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민주당 순천갑, "후보 교체는 치밀한 공작” 반발

손훈모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 광양곡성 구례갑(이하 순천갑) 예비후보가 16일 민주당 후보 박탈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선에서 승리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지만 최종 인준 과정인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중투표 의혹이 불거지면서 차점자인 자칭 ‘찐명’ 김문수 예비후보로 전격 교체됐기 때문.

손 예비후보는 서울 중앙당 항의 상경 후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손 예비후보는 “감찰단의 조사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저에 대한 공천 취소를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중앙당에 호소했다.

또, “저는 경선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예배도중 지지자가 보낸 일반시민여론조사 참여 내용을 캡처해서 단톡방에 올린 것 뿐인데, 마치 제가 이중투표를 한 것 처럼 지역기자가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중투표 의혹이 일자, 민주당 감찰단은 순천에서 문제점을 감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순천지역위원회 한 당직자는 “이중투표 문제는 중앙당에서도 상당히 엄히 다스리는 부정행위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사항이 될 수 있는 중대사안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에 손 예비후보는 “윤리감찰관이 순천에 내려와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저를 만나자고 한적도 핸드폰 사용내역을 공개하라는 말을 들은적도 없다”며 “단지,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연락만 받았을 뿐이고 소상히 소명을 했다”고 말하면서 억울해 했다.

현재, 민주당 순천갑 지역의 민주당 후보는 손훈모에서 김문수 예비후보로 전격 교체된 상태다.

한편, 감찰단에 소명서를 제출한 손 예비후보는 “제가 확인한 결과 소명서가 최고위에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저를 떨어뜨리기 위한 치밀하고 고의적인 공작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감찰단을 경찰에 즉각 고발하고 취소결정무효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다”고 언급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손 예비후보의 대응과 시민들의 표심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