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사천’논란 경선으로 정면 돌파... 승부수 먹혀
"69년만의 지역구 여성후보 탄생..여성정치 기대"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을(이하 순천을) 예비후보가 서동용 현역 의원(초선)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16일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이 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16일 경선 승리로 공천이 확정된 권향엽 민주당 전남 순천 광양 구례 곡성을 선거구 예비후보.
16일 경선 승리로 공천이 확정된 권향엽 민주당 전남 순천 광양 구례 곡성을 선거구 예비후보.

지난 15일~16일까지 진행된 민주당 순천을 경선은 100% 일반국민 투표를 반영하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지역은 민주당에서 지난 4일 여성전략지역으로 선정하면서, 권향엽 예비후보들 단수공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의 ‘이재명 사천’논란에 휘말렸고, 권 예비후보가 경선이라는 정면승부를 던졌다.

이후, 민주당 여성 당원과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르면서, 지지세가 상승곡선을 그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현약 서동용 의원과의 경선에서 여성 가점과 지역 쇄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먹혀들면서 권 의원의 본선행이 확정됐다.

이로써, 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은 권향엽 민주당 예비후보, 이정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유권자의 표심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권 예비후보의 공천 확정에 대해 지역정치권은 "민주당 역사상 해당 선거구에서 69년만에 지역구 여성후보가 탄생한 것"이라며 "공천 과정의 이른바 '사천 논란'을 딪고 전남 동부권에서 다양한 여성정치 참여와 확대를 기대하는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향엽 예비후보는 1968년 전남 광양 출생으로 순천여고, 부산외대, 이화여대 대학원(박사)을 졸업하고 민주당 공채로 당직자를 시작한 후 민주당 디지털미디어국장, 여성국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김상희 국회 부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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