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업 북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가 최근 민주당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 공천과 관련, “정준호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민주당과 광주가 얼굴을 들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광주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 무공천만이 민주당이 자존심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와 당무위 등 공천 확정 권한을 갖고있는 기구들은 오늘(13일)로 광주 8곳의 국회의원 선거구 중 7곳을 확정했으나 북구갑 선거구만 공천 인준을 미뤄둔 상태다.

현직인 조오섭 의원을 물리치고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 때문인데, 검찰이 압수수색까지 진행하는 등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감을 크게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도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후보를 그대로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 경선을 다시 해야 한다는 주장,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김주업 후보는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오만이 불러온 결과다. 오죽하면 변호사가 불법 의혹을 무릅쓰면서까지 경선 승리에 매달렸겠느냐. 어떤 사람을 후보로 공천하든 민주당이면 결국 당선 될 것이라고 생각한 채 진흙투성이 공천을 고집하는 것은 광주와 북구 유권자에 대한 우롱이며 호남에서의 민주당 지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주업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마음에 신뢰도 감동도 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회의원 자리 하나에 급급하는 모습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열망에 진심으로 부응하는 모습을 보일 때다. 민주당 지도부가 광주 북구갑 무공천을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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