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체전 금메달 선수 지난 3일 사망
지적장애 특수학교 체육특기생으로 재학 중

전남 특수학교 체육특기 장애학생 사망 사건에 대해 녹색정의당이 입장문을 내고 철저한 수살를 촉구했다. 

녹색정의당 전남도당은 8일 입장문에서 "체육특기생, 장애 학생의 명복을 빈다"며 "특수학교에 대한 정기적 인권 실태조사와 장애 유형에 맞는 인권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 입장문 전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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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 포스터'.

이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체육특기생이기도 한 A군은 학교폭력이 의심되는 글을 남기고 삶에 대한 도전을 멈췄다"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인권교육 강화를 촉구했다. 

현재 전남의 특수학교는 9개교, 1,196명의 장애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중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은 전체 학생의 91%에 이어 시각장애, 정서장애 순이다.

녹색정의당은 "지난 2018년 일명 ‘도가니’사건 이후 교육부에서는 전국 모든 특수학교의 인권침해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나 또다시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전남도교육청은 특수학교에 대한 정기적 인권 실태조사와 유형에 맞는 인권교육으로 장애학생들의 인권침해 예방시스템 구축 지원을 강화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적장애를 딪고 체육특기생으로 전국 체전 2관왕을 차지하며 전남의 한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던 ㄱ 고교생이 지난 3일 오후 전남 진도 한 야산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과 일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발견 당시 범죄 연루 정황이 없고 ㄱ학생이 남긴 글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ㄱ학생이 남긴 A4 6쪽 분량의 글에는 그동안 학교에서 겪은 일과 함께 '부당하다'는 취지의 표현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학교폭력 가능성 여부에도 수사하고 있다.

전남교육청도 해당 학교에 대해 아동전문기관과 공동으로 학생 전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아래는 녹색정의당 전남도당 입장문 [전문]
 

체육특기생, 장애 학생의 명복을 빕니다.
특수학교에 대한 정기적 인권 실태조사와 장애 유형에 맞는 인권교육 필요

 

지난 3일 전남의 한 특수학교를 다니던 지적 장애 고등학생 A군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전국장애인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체육특기생이기도 한 A군은 학교폭력이 의심되는 글을 남기고 삶에 대한 도전을 멈췄다.

전남의 특수학교는 9개교, 1,196명의 장애 학생이 다니고 있다.

1,196명의 장애학생 중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학생이 전체 학생의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각장애, 정서장애순이다.

2018년 일명 ‘도가니’사건 이후 교육부에서는 전국 모든 특수학교의 인권침해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나 또다시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은 특수학교에 대한 정기적 인권 실태조사와 더불어 장애 유형에 맞는 인권교육으로 장애학생들의 인권침해 예방시스템 구축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녹색정의당 전남도당(위원장 박명기)은 다시 한번 장애 학생의 명복을 빌며, 관련기관의 조사와 철저한 수사, 안타까운 죽음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라남도교육청의 선제적 예방시스템 구축을 촉구한다.

2024년 3월 8일 

녹색정의당 전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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