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이 박노원에게 기회를 준 것...남은 인생, 지역민을 위해 바치겠다”

박노원 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인 단수 공천에 반발하며 중앙당사 앞에서 항의시위 등을 펼친 가운데 재심이 중앙당 재심위에서 인용됐다. 

박노원 예비후보는 1일 본인의 SNS를 통해 “2월 29일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가 박노원의 재심을 인용하며 ‘공정한 경선’에 한발 다가섰다”며 “재심위 인용은 민심의 승리이고, 3.1 운동의 정신과 마찬가지로 결국 정답은 민심에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박 예비후보의 재심 최종 결정과 경선여부는 중앙당 최고위원회 공식 결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박노원 민주당 전남 담양 장성 함평 영광 총선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이개호 단수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시위를 펼치고 있다. ⓒ박노원 예비후보 제공
박노원 민주당 전남 담양 장성 함평 영광 총선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이개호 단수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시위를 펼치고 있다. ⓒ박노원 예비후보 제공

박 예비후보는 “1919년 봄, 일제의 억압 아래서도 굴하지 않고 자유와 독립을 외친 선조들의 뜨거운 함성은 오늘날까지 우리의 가슴 속에 생생히 살아 숨 쉰다”며 “국민이 하나 되어 힘을 모을 때,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3.1 운동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힘이고 담양•함평•영광•장성의 민심이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만큼, 저 박노원은 지역민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며 “자주독립의 꿈과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지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민심은 역사의 진리이며, 민심 속에 답이 있음을 우리 모두는 기억해야 한다”며 “저 박노원은, 민심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에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바쳐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의 행복만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이 박노원을 살려내셨다”며 “105년 전 봄날의 함성과 뜨거운 역사의 순간과 오늘의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민의 민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25일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 공천심사 결과 이개호 의원의 단수공천을 결정했지만 29일 공천재심위에서 박노원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경선 구도로 급변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단수공천 기준은 2위 후보와 ‘지지율 격차 20%p 이상’ 격차가 벌어질 경우 1위 후보에게 단수공천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개호 의원의 경우 이 같은 요건을 하지 않아 재심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재심위 결과는 최고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며, 구체적 경선 방식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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