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47명의 교수가 영예로운 퇴임을 했다.

전남대학교는 2월 28일 본부 2층 용봉홀에서 교수 퇴임식을 갖고, 대학 발전에 헌신한 교수들의 공적을 기리며 제2의 인생을 축하했다.

이날 정년을 맞은 교수들은 송공패와 대통령 명의의 근정훈장을 수여 받았다. 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과 제자들은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학교 제공

표창을 받은 교수와 배우자가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기념 촬영에 임하는 등 퇴임식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재관 전남대 교수회장은 퇴임 교수에게 일일이 기념품을 수여하며,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학생홍보대사 정다은 학생은 송별사를 통해 “헌신과 봉사의 삶을 보여주고 제자들을 자부심과 긍지로 이끌어 주셨던 교수님의 퇴임을 축하드린다. 우리들은 여전히 교수님의 제자이며, 교수님이 갈고 닦은 길이 헛되지 않도록 전남대인의 품격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퇴임 교수들은 여러 추억과 함께 감사와 당부를 잊지 않았다.

안진 교수(법학전문대학원)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다. 25년 전남대에 있었던 모든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회고했고, 오관영 교수(문화사회과학대학)는 “교육과 연구를 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전남대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대학이 되길” 당부했다.

이칠우 교수(공과대학)는 “문화전문대학원을 만드는 데 기여했던 것, 정보전산원장으로 코로나 강의를 준비하는데 힘들었던 기억들이 모두 추억이 됐다. 함께 고생해주신 교직원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고, 김정현 교수(사회과학대학)는 “사르트르가 인생은 탄생(B)과 죽음(D) 사이의 선택(C)이라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C는 전남대(CNU)도 있다. 전남대라는 좋은 선택을 했다. 모든 분이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성택 총장은 “정년은 청춘의 열정을 오롯이 바쳤던 시간에 잠시 쉼표를 찍는 것이다.

‘청춘은 인생의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고 했던 사무엘 올만의 시처럼, 마흔일곱 분의 교수님들은 영원한 청춘으로 남으실 것이다.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겠다.”라고 축하했다.
 

아래는 퇴직교수 명단(47명)

김송(법학전문대학원), 김재승(법학전문대학원), 송오식(법학전문대학원), 안진(법학전문대학원), 이현재(법학전문대학원), 이석우(치의학전문대학원), 장금성(간호대학), 구재운(경영대학), 최웅용(경영대학), 김영철(공과대학), 이용운(공과대학), 이칠우(공과대학), 정상욱(공과대학), 최병철(공과대학), 김강철(공과대학), 김윤섭(공과대학), 김진만(공과대학), 백병천(공과대학), 서성규(공과대학), 문병일(문화사회과학대학), 오관영(문화사회과학대학), 송현종(사범대학), 이상권(사범대학), 김용철(사회과학대학), 김정현(사회과학대학), 박의경(사회과학대학), 신현균(사회과학대학), 이영철(사회과학대학), 신태선(생활과학대학), 김은희(수산해양대학), 왕우경(수산해양대학), 이연규(수산해양대학), 이용복(약학대학), 김동의(의과대학), 민용일(의과대학), 윤택림(의과대학), 이삼규(의과대학), 정명호(의과대학), 최찬(의과대학), 류재한(인문대학), 이주노(인문대학), 최민(인문대학), 김동수(자연과학대학), 박정수(자연과학대학), 박형련(자연과학대학), 소재목(자연과학대학), 주형관(자연과학대학).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