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2일 전국역사단체 대표단의 항의 받고 ‘검토’ 결정
전북도‧ 남원시, ‘남원=기문국’ 주창한 학자ㆍ단체에 ‘감사패’
역사단체, “역사바로찾기 ‘시발지’ 남원 명예에 먹칠한 행위”

전북 남원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공로를 두고 역사왜곡에 앞장섰던 교수와 관변단체에게 최근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최경식 남원시장이 표창장과 감사패를 수여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남원시장이 ‘검토’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최 시장은 2일 오후 남원시장실에서 전국역사단체 대표단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즉석에서 해당 부서에 "검토"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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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역사단체대표단이 2일 오후 전북 남원시장실에서 최경식 남원시장을 만나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남원=기문국' 을 주창하며 역사왜곡에 앞장선 교수와 단체에게 지난달 30일 감사패를 수여한 것을 두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최 시장은 즉석에서 해당부서에 '검토'를 지시해 취소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사바로세우기 전북도민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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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역사단체 대표단이 2일 오후3시 전북 남원시장실 비서실에서 '역사왜곡 주창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최경식 남원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대표단은 오후 4시 20분께부터 최 시장과 면담을 통해 감사패 수여의 '몰역사성'을 전했다. ⓒ역사바로세우기 전북도민연대 제공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는 지난 1월 30일 남원스위트호텔에서 ‘남원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개최하여 최경식 남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청 누리집 갈무리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가 지난 1월 30일 남원스위트호텔에서 ‘남원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개최하여 최경식 남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청 누리집 갈무리

'감사패 파문' 발단은 전북 남원시와 문화재청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할 공식문서에 <일본서기>에 등장한 ‘남원=기문’으로 표기를 주장하며 역사왜곡의 앞장선 곽아무개 군산대 교수와 남원시 소재 관변단체 기문가야선양회 대표 등이 지난 1월 30일 각각 전북도지사로부터 표창장을, 남원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으면서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기문국’ 삭제운동에 앞장섰던 양경님 역사바세우기 전북도민연대 집행위원장(남원가야역사바로알기시민모임 위원장) 등 남원 역사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남원역사바로세우기운동에 먹칠을 한 행태이자 남원시민이 자랑스럽게 이뤄낸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운동에 역행하는 반역사적 행정”이라고 감사패 취소를 촉구했다.

김영일 역사바로세우기 전북도민연대 상임대표, 이용중 역사정상화 전국연대 대표, 박겸수 식민지청산전국연운영위원장 등 전국역사단체 대표단도 “남원은 가야고분군 <일본서기> 기문국 삭제운동을 통해 ‘전라도천년사’의 문제점까지 파헤진 자랑스러운 역사바로세우기운동의 시발지이자 역사운동의 심장부”라며 “김관영 전북도지사, 최경식 남원시장은 당장 감사패를 취소하고 전북도민과 남원시민에게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최경식 남원시장이 전국역사단체 대표단에게 표명한 ‘검토’ 입장이 감사패 취소와 공개사과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최 남원시장과의 면담에는 김영일, 박겸수, 양경님 위원장 외에 이현채ㆍ정현애 바른역사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매림 <매림역사문화TV> 대표, 이순일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경남상임대표, 김영진 식민지청산가야사전국연대 경남공동대표(전 경남도의원), 이원영 경남민주화동지회 법률위원장, 김근호 오천년사전라도민연대 고문, 소병호 성균관유도회 총본부 부회장, 서한걸 역사바로세우기 전북연대 집행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경식 남원시장은 ‘독단행정’으로 남원시민으로부터 주민소환을 코앞에 두고 있다.


참고기사
 
https://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2223
:  https://v.daum.net/v/2023121914350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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