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시 저지대 침수, 오염물질 하천 유입 등 원인
기후위기 시대, 자연친화적 기법 활용한 사업 지속 필요

광주지역이 도시화에 따른 불투수 면적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 가뭄 등 기후위기 시대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불투수면’은 빗물 또는 눈 녹은 물이 지하로 스며들 수 없게 하는 아스팔트·콘크리트 등으로 포장된 도로, 주차장, 보도 등을 말한다.

박미정 광주시의원(민주당. 광주 동구2).
박미정 광주시의원(민주당. 광주 동구2).

박미정 광주광역시의원(민주당,동구2)은 30일 기후환경국 업무보고에서 “불투수 면적이 높은 광주지역의 경우 극한의 집중호우와 가뭄에 대비한 자연친화적 물순환 대책을 지속 운영·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해 사업이 마무리 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과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이외에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국 7대 특·광역시 불투수면 비율은 △서울 52.32% △부산 28.18% △광주 25.00% △인천 21.63% △대구 21.38% △대전 20.69 △울산 14.56% 순으로 나타났다.

불투수면이 많은 지역은 빗물이 땅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도로 등을 따라 흘러 집중호우 시 저지대 침수 피해, 오염물질 하천 유입, 지하수 생성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정 광주시의원은 “불투수면 증가로 물순환이 왜곡되면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되므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저영향기법(LID), 자연기반해법(NBS) 등 자연친화적인 기법을 활용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불투수면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광주시 불투수면적률은 2013년 27.03%(환경부 보도자료, 2013.10.7.)에서 2022년 25%로 2%p 감소했다"며 "이는 2017년부터 상무지구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수완지구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 황룡강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사업 등을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불투수면적률을 더욱 낮추기 위해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수질오염총량 협의 및 물순환 관리시설 사전협의제 등을 통해 개발사업 부지의 저영향개발기법(LID) 적용을 적극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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