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쥐스틴 트리에 감독 감독 <추락의 해부> (1/31 개봉)
시대의 아이콘 ‘제인 버킨’의 가장 사적인 다큐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 (1/31 개봉)

작가에서 청소부로, 줄리엣 비노쉬의 노동현장 경험기 <두 세계 사이에서> (2/3 개봉)
국가가 개인에게 죽음을 권한다! <플랜 75> (2/7 개봉)
<69세> 임선애 감독의 뉴 밀레니엄 드라마 <세기말의 사랑>


광주극장이 여성 거장 감독 작품 4편을 상영한다.

광주극장은 누벨바그 최초의 여성 감독이자, 형식과 경계를 넘나드는 거장 아녜스 바르다가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이자 영화 같은 생애를 살았던 제인 버킨의 새로운 몽타주를 담아낸 작품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를 상영한다. 

또 <피아노>의 제인 캠피언, <티탄>의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에 이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 번째 여성 감독 쥐스틴 트리에의 <추락의 해부>과 데뷔작으로 칸영화제 입성 및 황금카메라상 특별언급까지 되며 일본의 차기 거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 감독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플랜 75>.

데뷔작 <69세>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상,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임선애 감독의 재기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담긴 <세기말의 사랑>을 1월31일부터 상영한다. 

이외에도 한 유명 작가(줄리엣 비노쉬)가 최하위 노동 취약 계층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함께 생활하며 담아낸 르포르타주 드라마 <두 세계 사이에서>(2월3일 개봉)와 예술 영화의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5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괴물>.

10만 관객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2030 영어덜트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몰고 있는 <라이즈>, 연대와 희망을 향한 켄 로치 감독의 가슴 벅찬 외침과 저력이 담긴 <나의 올드 오크>도 설 연휴 기간에 상영이 이어진다. 

<추락의 해부>(1월31일 개봉)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로, 지난 2023년 제76회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카메라 앞과 뒤에서 모두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영화”(AWFJ), “쥐스틴 트리에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했다”(The New York Times) 등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을 포함해 까이에 뒤 시네마, 버라이어티, 더 가디언 등 14개의 매체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로 뽑히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프랑스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시대의 아이콘이자 독보적인 스타일로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안긴 스타 제인 버킨의 가장 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1월31일 개봉)는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거장 아녜스 바르다 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제인 버킨의 새로운 몽타주를 담아낸다. 

두 람의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된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는 제인 버킨이 출연한 가상의 영화 장면을 깜짝 등장시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시도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제작 후 36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한다.

<플랜 75>(2월7일 개봉)는 75세 이상 국민의 죽음을 국가가 적극 지원하는 정책 '플랜 75'에 얽히게 된 네 사람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근미래 SF 드라마다.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작을 진두지휘한 옴니버스 영화 <10년>에 수록된 에피소드를 장편화한 작품으로, 초고령사회의 사회 문제를 냉철하지만 사려 깊은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신인상 격인 황금카메라상에 특별언급되으며,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에 일본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세기말의 사랑>(상영 중)은 세상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다. 

전작 <69세>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임선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하는 이유영.

독보적인 분위기를 지닌 임선우, [D.P. 시즌2],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출연작마다 화제를 모으는 노재원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더해져 영화의 몰입감을 높인다.

<두 세계 사이에서>(2월3일 개봉)는 고용 불안의 현실을 고발하며 프랑스 저널리즘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은 플로랑스 오브나의 ‘위스트르앙 부두’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유명 작가(줄리엣 비노쉬)가 최하위 노동 취약 계층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함께 생활하며 담아낸 르포르타주 드라마이다.

“고유의 다큐멘터리적 면모가 강조된 생생한 일상을 담은 촬영으로 생동감을 선사하는 영화”(워싱턴 포스트), “두 사람 간에 형성될 수 있는 깊은 유대감에 대한 사려 깊은 조명, 그리고 그 우정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그려낸 영화”(인디와이어) 등 주요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제74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으로 선정되었고, 제69회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을 수상하였다.

(062)224-5858, 광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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