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기념
시, 소설, 동화 등 참여 작가 45명의 작품 영문 번역본 수록

국내외 작가 교류의 장인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기념하는 광주 청년작가 문학포럼 작품집이 나왔다.

(사)국제PEN한국본부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남대, 광주문학관에서 ‘한글, 세계와 화합하다’란 주제로 열린 세계한글작가대회의 특별 세션이었던 ‘광주청년작가문학포럼(주제: 문학청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광주청년 문학을 만나다’(시와 사람)를 펴냈다.

광주청년, 문학을 만나다 표지 ⓒ(사)국제펜한국본부제공
광주청년, 문학을 만나다 표지 ⓒ(사)국제펜한국본부제공

전체 315쪽으로 발간된 책에는 시 37편, 단편소설 6편, 동화·수필 각각 1편으로 영문 번역본을 동시에 수록했다.

광주 청년작가문학포럼은 세계한글작가대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국의 문인과 지역의 청년 작가들이 함께 문학 담론의 장을 형성하기 위해 미래 문학의 창출과 문화 중심도시 광주를 이끌어 가는 새로운 지향점과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당시 포럼에서는 광주의 로컬문학과 청년작가들의 창작성과 문학성을 점검하고 미래 문학에 대해 얼마나 접근하고 있는지, 발제와 기조강연에 이어 격의 없는 질의응답이 이루어졌었다.

지난해 10월 15일 광주문학관에서 한경숙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광주청년작가문학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민두
지난해 10월 15일 광주문학관에서 한경숙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광주청년작가문학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민두

지역 문학계에서는 이번 작품집 발간을 계기로 21세기 문학 생태계와 관련한 청년 작가들의 문학성을 재차 점검하는 한편, 광주 문학의 현재와 급변하는 미래에 대한 방향 설정의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청년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문학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담론을 모음과 동시에 그동안 폐쇄적인 문학 장르의 탈경계화에 대해서도 논의의 장을 열었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1월 15일 '광주청년, 문학을 만나다' 출판 기념회에서 작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손민두
1월 15일 '광주청년, 문학을 만나다' 출판 기념회에서 참여 작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손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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