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전시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2023 소장품 기획전 '수집_호남의 기억과 시간'을 22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수집_호남의 기억과 시간' 전시는 그간 시립미술관이 수집해 온 광주미술사, 근현대미술사 관련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1992년 개관한 시립미술관은 총 5385점(2022년 수집완료 기준)의 근현대관련 국내외 미술작품을 수집하였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수집한 신소장품을 포함하여 총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작품수집을 통해 호남의 역사, 지리, 사회, 문화 등을 연구하고 보존하여 미래의 가치와 방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술관의 수집 작품을 활용하여 시민에게는 다양한 미술을 접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미술인에게는 창작의 영감과 연구자료로서 기능하는 문화자원으로서 중요함을 알리는 것이 전시의 큰 주제이다.

전시는 ‘호남의 역사와 풍경’, ‘호남미술의 역량’, ‘호남미술과 미술관’ 3가지 소주제로 구성하였다.

‘호남의 역사와 풍경’은 광주시립미술관이 지역 대표미술관으로써 호남의 역사적 사건이나 여러 장소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작품, 무등산 등 미려한 산천, 호남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호남미술의 역량’은 지역출신 출향작가 작품과 현대미술에서 언급되는추상회화 부문으로 구성하였다.

첫 번째로 호남미술이 지역으로 국한된 지엽적 성격이 아니라, 호남과 관련하여 그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한 작가의 역량을 소개한다.

두 번째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구상회화 중심에서 비구상회화가 시작되는 그 시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활동하고 지금도 이어온 변화하는 호남화단의 추상미술의 역량을 소개한다.

‘호남미술과 미술관’은 소치 허련부터 이어온 남종화 계열 문인화부터 다양한 매체와 방법으로 새롭게 표현되는 동시대 한국화까지 소개한다.

호남미술을 대표하는 한국화 부분을 다름으로써, 호남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활용하는 지역미술사 정체성 및 전문성에 대한 내용을 보여준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광주미술, 호남미술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소개하는 뜻깊은 전시”라며 “전시를 통해 미술관 수집사업이 광주미술문화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고 또한 그 지역의 역사와 가치를 홍보하는 중요한 활동임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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