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인식조사, 단독주택의 문전배출 실태조사 등이 담긴 첫 보고서
주민, 행정, 수거업체, 활동가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 조사 결과 담겨.

단독주택지역의 쓰레기 배출량 조사 한계 있으나, 자원순환마을의 기초 자료로 활용 가치 높아

친환경자원순환센터(센터장 이경희, 이하 센터)가 2024년 ‘산수2동 자원순환시범마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산수2동의 쓰레기 배출량 및 주민들의 인식 조사 결과를 담은 ‘산수2동 자원순환시범마을 ’0‘차년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통계로 본 산수2동 쓰레기 배출 현황 ▲핵심구역(3,4,5,6통) 쓰레기 배출 실태 ▲쓰레기 배출 주민인식 설문조사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통계로 본 산수2동 쓰레기 배출 현황」은 기존의 區 단위 쓰레기 배출현황을 동 단위로 정밀화하여 마을의 생활폐기물 발생량과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하였다. 특히 단독주택지역의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해 핵심구역(3~6통지역)으로 설정, 쓰레기 배출량과 배출 실태를 분석하였다.

2동의 일반쓰레기배출량은 동구 전체의 8.92%(인구수 비율은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수2동의 단독주택지역인 핵심구역은 산수2동 전체 일반쓰레기 배출량의 26%(인구수는 17%)를 차지했다.

핵심구역을 제외한 지역의 대부분이 공동주택, 아파트로, 단독주택의 일반쓰레기 배출량이 공동주택보다 인구수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반쓰레기 배출은 월요일이 그 외 요일에 비해 2배가량 높은 반면, 공동주택은 요일별 배출량의 큰 편차가 없었다.

2동의 경우,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20ℓ와 30ℓ를 선호했고, 음식물쓰레기 스티커는 3ℓ가 6ℓ보다 4배 이상 판매량의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 4~5쪽)

2동 쓰레기 배출 현황 분석은 통계 자료와 현장 조사를 통해 진행되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마을별 실제 배출량을 산출하여, 거점배출시설 운영시 효과를 기록하고, 쓰레기 줄이기 목표의 산정을 목표로 하였다.

경우, 공동주택은 RFID를 통해 배출량이 가구·아파트별로 기록되고 일반쓰레기도 모여서 배출됨으로써 조사가 편리하였던 반면, 단독주택은 조사의 어려움이 있었다.

‘핵심구역(3,4,5,6통) 쓰레기 문전배출 실태 조사’를 통해 1,136세대가 거주하는 단독주택지역의 쓰레기 배출 지점, 음식물, 일반쓰레기, 재활용별 배출 지점의 수, 주민 갈등의 요인이 되는 여러 가구가 함께 모아 버리는 곳이 지도에 맵핑되었다.

지역의 경우, 가구별 대문 앞 배출(문전배출)방식으로 배출되고 있다. 10월 12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조사되었다.

10월 12일 일반쓰레기 43곳, 재활용가능자원 87곳, 음식물 40곳, 불법투기 22곳이 조사되어 지도에 맵핑되었다.(보고서 10쪽)

핵심구역의 쓰레기 수거를 위해서는 품목별로 2시간~2.5시간 가량 소요된다.

자원순환시범마을 사업을 통해 거점배출체계(공동주택과 같이 일정 공간에 음식물, 일반쓰레기, 재활용가능자원을 모아서 버리는 장소)가 마련되면 현재의 배출지점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쓰레기 배출 주민인식 설문조사」는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주민 인식과 분리배출의 경험과 인식을 조사하였다. 이번 조사는 단독주택거주와 공동주택(아파트)거주 주민의 인식차를 중심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주민 인식조사 분석을 통해 쓰레기로 인한 불편사항은 아파트(35.7%)와 단독주택(42.3%) 모두 무단투기가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하였고, 단독주택의 경우는 아파트와 달리 타인이 내 집앞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것(21.1%)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보고서 27쪽)

이를 통해 거점 배출의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는 타인이 내 집앞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단독주택의 경우는 불법투기 단속강화(40.5%)와 함께 거점배출체계마련(23.0%) 또한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보고서 28쪽)

친환경자원순환센터는 산수2동 자원순환시범마을 운영 전후의 변화를 기록하기 위한 기초 보고서라는 의미에서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를 산수2동 자원순환시범마을 ‘0차’년도 보고서로 명명하였다.

센터는 마을의 쓰레기 감량, 재활용률, 주민 인식변화 등을 매년 조사하고 기록해 활동의 성과를 알리고, 자원순환마을 매뉴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기술과 자원순환을 접목한 스마트그린도시 사업을 추진 중인 광주광역시 동구는 ▲제로웨이스트 커뮤니티 매핑시스템 구축 ▲AI(인공지능) 재활용회수기 설치 ▲스마트 거점수거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청소행정의 질적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자원순환시범마을 운영과 친환경자원순환센터 건립을 통해 주민들과 마을 현장에서 변화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친환경자원순환센터는 현재 산수2동에 건립 중이며, 내년 초 개관을 준비 중이다.

침환경자원순환센터는 헌 옷, 종이, 캔 등을 재활용 가능 자원을 포인트로 지급하는 동구라미 가게, 물건의 수리수선을 돕는 수리수선실, 세대별·주제별 환경교육이 진행되는 교육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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