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중요시하고 있는 채용 추세에 맞지 않게 광주광역시 필수 민생 3대 사업 중 하나로 공헌하던 ‘청년 일자리 사업’ 예산마저 공약사업에 밀려 2024년 예산이 올해 대비 52% 가까이 축소 편성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이귀순 광주시의원(민주당, 광산구4)은 5일 교육문화위원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일경험드림플러스’ 사업은 청년중심 지원 사업이자 기업지원의 효과까지 있는 사업이다.”며, “어려운 재정 상황을 함께 감당하는 데 동의하나, 왜 유독 일경험드림플러스 사업만 감당해야 할 몫이 이렇게 큰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귀순 광주시의원.
이귀순 광주시의원.

일경험드림플러스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7년째를 맞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지역 청년 5800여명이 일경험에 참여했다. 참여자는 5개월간 사업장에서 일경험을 통해 광주시 생활임금 수준의 급여와 직무교육을 받는다.

의원은 “참여도와 인지도, 정책 만족도가 높은 사업인데 지자체의 예산 상황을 고려하여 조정하더라도 대폭 삭감된 예산 편성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에서 발표한 2024년도 본예산 ‘4대 중점분야 투자’ 중에도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는 ‘민생경제’ 사업으로 일경험드림플러스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행정안전부에서 2020년부터 국비 지원을 축소함에 따라 지방비를 추가 투입해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4년에는 신규 사업이 중단, 국비가 전액 미반영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사업 확대를 위해 고용노동부의 신규사업인 청년성장프로젝트 등 국비 공모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추가 청년일자리 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귀순 광주시의원은 “일경험드림플러스 사업은 청년들의 취업 준비이자 지역사회 참여의 마중물"이라며 “기업지원 중심에서 일경험 중심의 청년일자리 지원 정책으로 변해가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 전환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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