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리뷰 선정 ‘파워 100인’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등 대거 포진

영국 유명 매체인 <아트리뷰>(Art Review)에서 영향력 있는 미술계 인사들을 발표하는 ‘파워 100인’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역대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와 기획자들도 포진되면서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줬다.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아트리뷰>가 매년 12월 1일 공개하는 ‘파워100’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를 비롯해서 역대 기획자, 참여 작가가 명단에 대거 포함되었다고 5일 밝혔다.

Candice Lin. ⓒ광주비엔날레 제공
Candice Lin. ⓒ광주비엔날레 제공

특히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였던 아서 자파(Arthur Jafa), 다야니타 싱(Dayanita Singh), 에드가 칼렐(Edgar Calel), 나임 모하이멘(Naeem Mohaiemen), 캔디스 린(Candice Lin)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를 기점으로 국제무대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공간 중 하나인 무각사에서 <모나와 나>(2013) 영상작품을 선보였던 다야니타 싱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3전시실에서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설치작품 <고대 지식형태의 메아리>(2023)를 선보인 에드가 칼렐은 지난 2022년 처음 100위 권으로 진입했다.

올해에는 각각 78위와 79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예술공간 집에서 <졸 도베 나(익사하지 않는 사람들)〉(2020) 영상을 선보인 나임 모하이멘과 국립광주박물관에서〈리튬 공장의 섹스 악마들〉(2023) 설치작품을 구현한 캔디스 린은 올해 새롭게 100위 안에 진입해 각각 81위와 85위에 올랐다.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순위에 올랐던 아서 자파는 이번에는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사진, 설치 작업을 아우르는 작품 활동을 통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살아가는 현실을 사유해 온 아서 자파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애도와 비판의 감정을 환기시키는 <LOML> (2022) 영상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를 거쳐 갔던 역대 참여작가들의 행보도 두드러졌다.

이번에 2위를 기록한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은 2016년 제11회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다.

3위를 차지한 리크리트 티라바니자(Rirkrit Tiravanija)는 2014년 제10회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다.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해 광주극장에서 영상을 선보였던 카라빙 필름 콜렉티브(Karrabing Film Collective)는 당시 2021년도 처음으로 100위 안에 진입했으며 이번에는 9위를 차지했다.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였던 세실리아 비쿠냐(Cecilia Vicuña)는 2020년 17위로 진입한 이후 올해에는 55위를 차지했다.

2010년 제8회 광주비엔날레에서 눈 예술상을 수상했던 양혜규 작가는 2017년부터 순위에 올라 올해에는 7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제11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오토봉 엥캉가(Otobong Nkanga)는 2022년 81위에서 올해 76위에 올랐다.

역대 기획자로는 2012년 제9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이었던 마미 카타오카(Mami Kataoka)가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dgar Calel. ⓒ광주비엔날레 제공
Edgar Calel. ⓒ광주비엔날레 제공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이었던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는 올해 처음으로 94위로 포함되었다.

이에 앞서 나타샤 진발라와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은 2020년에 77위로 새롭게 진입한 바 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했던 작가와 기획자들이 국제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주비엔날레는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나가면서 작가와 기획자들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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