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2일까지 광주극장에서 10편 영화 상영

해마다 최신 스웨덴 영화를 소개하며 스웨덴 영화의 현주소를 집중 조명해온 스웨덴영화제가 9일부터 12일까지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2 회 째를 맞아 더욱 다양한 주제 의식과 색다른 접근법으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확장하는 1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성 강한 10편의 영화는 캐릭터 영화, 실존 인물에 관한 전기 영화, 스웨덴 영화사를 증언하고 증명하는 영화적 얼굴 등 모두 각자의 ‘얼굴’에 관한 영화이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려는 소녀의 용감한 성장기를 그린 <코미디 퀸>이 9일 저녁7시30분에 개막작으로 상영되고 , 사미족 여성 예술가 브리타 마라카트-라바의 시적이고 인상적인 이야기 <사미 스티치> , 세계 최초의 추상 예술가로 알려진 힐마 아프 클린트에 관한 라세 할스트룀 감독 연출의 전기 영화 <힐마>가 상영된다. 

또  스웨덴의 대표적인 감독 비욘 룬게의 신작 <내 모든 사랑을 불태워>, 스웨덴의 퀴어 영화사를 그린 에바 베링의 매력적인 아카이브 필름 <편견과 오만-스웨덴 퀴어 영화사> ,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관한 전기 영화 <아이 엠 즐라탄>, 1850 년대 가난에 시달리는 조국을 떠났던 스웨덴 이민사의 한 챕터를 엿볼 수 있는 역사 드라마 <이민자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의 각본상을 거머쥔 타릭 살레 감독의 <보이 프롬 헤븐>을 상영한다.

가난한 이웃과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나누려는 소년이 벌이는 모험담을 그린 가족 드라마 <크리스마스 선물>, 제 75 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블랙코미디 <슬픔의 삼각형> 등 10 편의 다채로운 스웨덴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 <코미디 퀸>의 산나 렌켄 감독과 <사미 스티치>의 토마스 잭슨 감독이 사전 준비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영화상영 후 20여 분 동안 광주 시민들과 만난다. 

이 외에도 관객들에게 영화제 굿즈 증정 이벤트도 마련된다.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는 “스웨덴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국가이며, 이러한 창의성은 활기찬 영화 산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양국의 영화는 최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고 축하했다.

이어 "양국의 감독과 배우들은 칸영화제와 아카데미 같은 권위 있는 영화제서 상을 받고 있다.”며 “올해 스웨덴영화제가 첫 12 간지를 보내면서 12 회째를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스웨덴영화제를 응원해 준 열정적인 관객들을 포함한 모든 분께 고맙다”고 전했다.

2012 년 스웨덴 실비아 왕비의 개막으로 시작된 스웨덴영화제는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스웨덴 문화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 상영이며 상영작 정보 및 상영시간표는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16660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