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27일 오후4시 시인 김남주 이야기로 문 활짝
광주이야기를 담은 책 전시와 북마켓, 체험프로그램 진행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이 <2023 광주탐구생활: 다섯 가지 광주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모모홀과 야외마당에서 광주와 광주 사람들의 어제와 오늘을 이야기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2023 광주탐구생활은 인문, 역사, 문화 예술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된 지역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공유하여, 시민들의 문화적 소통과 교류를 증진시키고자 기획되었다.

첫 번째 이야기 <자발적 무능의 길: 시인 김남주 이야기>는 《김남주 평전》으로 2023년 5·18문학상을 받은 김형수 작가가 들려준다.

김남주 시인은 1970년대, 최초의 광주 독립서점이라 할 ‘카프카 서점’의 주인이었다. 광주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대한민국 문학사와 민주화 역사에 뜨거운 상징으로 서 있는 김남주 시인의 생애와 철학을 듣는 자리가 행사의 개막식을 대신한다.

두 번째 이야기 〈무등산 차의 맛: 의재로 차 문화 이야기〉는 학동에서 전라도의 차를 소개하고 있는 ‘티에디트’의 남수연 대표가 나선다.

그는 광주의 대표적인 차와 다식을 함께 즐기며 광주의 잊혀가는 차 문화와 그 소중한 역사를 다시 환기시켜줄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 〈1970 광주 포토 스케이프: 광주의 사라진 잡지 이야기〉는 연구집단 ‘광주모더니즘’의 김서라, 정찬혁 연구자가 들려준다.

수년 전부터 광주의 다양한 잡지를 아카이브 하고 연구해온 두 연구자는 1970년 창간하고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사라진 《전일그라프》에 그려진 광주의 도시개발 이미지를 소개하고 분석한다.

네 번째 이야기 〈세계 끝의 빵집: 이야기와 함께하는 비건빵 시식회〉는 광주극장 옆에서 비건빵집 ‘빵과장미’를 운영하는 서수민 대표가 진행한다.

그는 자영업자이자 기후활동가로서 광주라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크고 작은 이야기와 우리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세계, 그리고 생활영역으로서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다섯 번째 이야기 〈사랑으로 온통 차오르는: 가을 시낭송회〉는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태어나 1984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박남준 시인이 준비한다.

왼쪽부터 김형수 소설가, 박남준 시인. ⓒ광주문화재단 제공
왼쪽부터 김형수 소설가, 박남준 시인. ⓒ광주문화재단 제공

자연을 벗 삼아 눈으로 보이는 풍경들을 시 한 편에 담아내는 박남준 시인은 가을의 절정에 이르게 될 행사의 마지막 순간을 아름답게 장식해줄 것이다.

그 밖에도 광주 이야기를 담은 책 전시와 북마켓,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된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접수도 진행한다.

사전접수자에게는 행사기간내에 사용할 수 있는 북마켓 상품권을 증정한다.

모든 이야기는 중복 신청이 가능하며, 북마켓 상품권은 1인당 최대 5매까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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