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들꽃사진반(회장 김인호)은 구례지역의 들꽃 도감인 '구례의 들꽃'을 펴냈다. 구례신활력플러스사업의 지원을 받아 펴낸 이 책은 구례들꽃사진반 14명 회원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지리산과 섬진강변에서 담은 구례의 들꽃 150여 종을 보기 쉽게 계절별로 분류하여 펴냈다.

이 책에 실린 구례를 대표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구례의 들꽃으로는 남바람꽃과 구례종덩굴이 있다.

'구례의 들꽃' 표지그림.
'구례의 들꽃' 표지그림.

섬진강과 지리산에 둘러쌓여 있어 들꽃천지인 구례는 남바람꽃의 성지다.

1942년 구례출신 식물학자인 박만규 박사가 구례에서 처음 발견하여 '남바람꽃'이라고 이름하였기 때문이다.

한동안 사라졌던 남바람꽃이 섬진강변 오산자락에서 다시 발견되어 구례사람들의(구례남바람꽃보전위원회) 보호를 받고 있으니 구례가 남바람꽃의 성지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또 구례종덩굴은 최근에 세잎종덩굴로 편입이 되었지만 구례의 이름을 달고 있는 귀한 꽃도 있다.

구레들꽃사진반은 "매월 정기적인 출사를 통해 소중한 들꽃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보호하는데 앞장서 온 <구례들꽃사진반>은 앞으로도 구례의 들꽃들을 찾아 이름을 불러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매년 새롭게 찾아낸 들꽃들로 「구례들꽃사진집」을 보완하여 구례를 대표하는 「구례들꽃도감」을 완성해 후대에 물려주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구례들꽃사진반>은 지난해에 이어 천은사 보제루에서 "꽃 앞에 무릎 꿇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두 번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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