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사회단체, 15일 목포역 광장서 기자회견 개최

6.15남북공동선언 23돌을 맞아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6.15평화통일 시국선언에 동참한 목포지역 제정당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대북적대 정책을 규탄하고 남북화해 평화통일을 촉구했다.

김영제 6.15 목포지부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전쟁대결을 부추기는 광주 군공항의 즉각 폐쇄를 포함한 군공항 통폐합과 평화군축을 실현해야 되고 남북합의이행 평화번영의 길에 오월 대동세상을 함께 겪은 광주 전남시도민들이 앞장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목포환경운동연합 제공
ⓒ목포환경운동연합 제공

이어 최송춘 목포환경운동연합 의장은 “국내 수산업을 황폐화 시키고 바다를 죽음의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남본부 목포지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의 지역조직으로서 6.15선언과 10.4선언, 4.27판문점선언을 이행 실천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려는 각계 정당과 종교, 시민사회 단체와 개인들을 폭넓게 망라한 목포지역의 상설 통일운동 연대기구다.

 

아래는 6.15공동선언 23돌 목포지역제정당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문 [전문]
 

남북관계가 실종됐다.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던 남북관계는 실종된 채, 적대와 대결만 남았다.

 

언제 무력충돌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불안한 대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역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과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23주년을 맞는 오늘, 남북관계의 안타까운 현주소이다.

전쟁조장, 대북적대 중단하라!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연합군사훈련과 핵전략자산 전개를 전면화한 이래, 급기야 최근에는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최첨단 전략자산들이 총동원된 화격격멸훈련까지 진행하고 있다.

훈련에 참가한 F-35 전투기로 불과 1분이면 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다고 하니, 위협을 넘어 도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포환경운동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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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 해, 이같이 위협적인 한미연합훈련이 256일 동안 진행됐다.

남과 북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며 통일을 지향해 나가기로 한 남북의 합의를 윤석열 정부는 모두 부정했다.

대화는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위기는 깊어지고 있다.

대북적대의 악순환을 끝낼 국가보안법 폐지가 절실하다!

대일굴욕, 대미추종 외교 중단하라!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힘을 통한 평화’, ‘압도적이고 우월한 전쟁 능력 확보’가 한미동맹을 넘어 한미일 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심각성을 더한다.

최근 욱일기를 단 일본의 해상 자위대함이 버젓이 부산항에 입항한 것은 이미 예정된 일이나 다름없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굴욕외교가 역사정의와 피해자의 인권을 훼손했을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한미일 군사협력의 목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대응으로 명분으로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대중국 봉쇄와 전쟁을 위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무기지원과 대만문제 관여 등 국제 분쟁에의 연루도 기정사실이 되어 가고 있다.

한미일 군사협력이 강화되는 데 따라 북중러의 군사적 접근도 강화될 것이다.

대결의 최전방이 된 한반도의 위기는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결사 반대한다!

도쿄전력은 지난 12일부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시운전을 시작했다.

이는 우리 국민은 물온 국제사회에 대한 선전포고이다.

일본 내 어민들도 반대하고 있다.

이미 천일염 가격은 폭등하고 어민들과 수산업체들의 생존권은 물론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해양수산 자원이 방사능에 오염될 위기에 처해 있는데도 윤석열 정부의 대응은 무사태평이다.

오염수가 위험하지 않다고 완전히 검증될 때까지 해양투기 중단을 일본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이는 대통령의 당연한 책무이다.

노동자, 농민탄압 민생외면 규탄한다!

세계노동절인 지난 5월1일 건설노동자가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외치며 분신했다.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폭력배로 규정하고 유례없는 압수수색과 강압적인 경찰수사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갔다. 윤석열 정부에 그 모든 책임이 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을 불법이라 하고, 집회와 시위의 자유도 제한하려한다.

민생파탄 적대정치 굴종외교에 분노한 시민들의 입을 경찰의 강도 높은 진압훈련과 최루액으로 막으려 한다면,

더 큰 시민의 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윤석열 정부 전쟁조장, 망국외교 심판하자!

적대는 적대를 부르고 전쟁연습은 전쟁위기를 부를 뿐이다.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현실을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

윤석열 정부의 전쟁외교, 굴욕·추종외교를 멈추지 않으면 남북관계 개선은 커녕 주권과 국익,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조차 지키기 어렵다.

윤석열 정부부터 멈춰 세워야 남북의 화해와 평화도, 공동선언 이행도 내다볼 수 있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연대와 단결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를 멈추고, 화해와 평화로 나아가자!

전쟁대결과 소음공해를 부르는 군공항 전남서남권 이전을 거부한다.

최근 일각에서는 광주군공항의 전남서남권 이전을 주민들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도심지역으로 변한 광주송정동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과연 광주군공항 이전이 소음피해 때문이라면,

전남서남권 주민과 그 후손, 농축산물들은 그 소음과 환경피해를 항구적으로 끌어안고 살아도 된단 말인가?

5.18대동세상을 함께 겪고, 6.15공동선언을 함께 낳은 평화예향 목포시민들은 군공항의 서해안재배치에 따른 레이더기지, 미사일기지의 병행이전은 필히 지역경제의 미래이자 활로인 대중국교역 활성화에 근원적 장애와 갈등을 초래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광주군공항 전남서남권 이전을 단호히 반대한다.

광주군공항의 즉각 패쇄를 포함한 군공항통폐합 평화군축, 남북합의이행 평화번영의 길에 오월 대동세상을 함께 겪은 광주전남시도민들이 똘똘뭉쳐 앞장서 나서자!

오월에서 통일로! 차별과 굴종 없는 오월 대동세상, 오월정신의 세계화로!

2023년 6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남본부 목포지부 제정당시민사회단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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