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무등산국립공원 화암야영장 설치를 위한 공원계획 변경 용역을 즉각 중단하라.
- 무등산 화암야영장 입지 타당성, 규모 적정성 먼저 검토하라.
- 2021년 야영장 타당성 검토, 2022년 검토 대상이 아닌 화암야영장 결정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이하 무등산사무소)는 지난해 12월, 화암동 291번지 일원(충민사 뒤편) 약 50,000㎡ 부지에 화암야영장을 설치하는 공원계획 변경 용역을 발주했다.
화암야영장의 면적 규모는 32동이 운영되는 도원야영장(화순군 이서면)의 9,944m²의 5배에 해당한다.
최근 확보한 ‘무등산국립공원 야영장 조성부지 타당성조사 용역(2021년)’에서 화암야영장은 검토대상이 아니었다.
용역에서는 기존 대상지인 동적골, 용연, 풍암 외에 신규로 청풍, 배제, 평촌마을을 대상으로 입지와 사업성을 검토했고, 그 결과 평촌과 배제마을이 사업성이 있다는 결과를 토대로 45개동 12,795㎡의 평촌야영장, 22개동 9,063㎡의 배제 야영장을 계획했다.
그런데 2022년 무등산사무소는 갑자기 야영장 부지로 검토되지 않았던 화암을 야영장으로 결정하고 공원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입지 타당성과 규모의 적정성에 대한 검토하지 않고, 화암을 야영장 부지로 결정한 배경이 무엇인지 무등산사무소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
지난주 화암야영장 예정부지 현장조사 결과, 개발 대상 부지는 제4수원지 상류부에 위치한 계곡부로 좌우측은 사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수원과 원예작물 재배를 위해 산지 사면은 계단식으로 깎여져 있어 훼손이 심각한 상태로 매입을 통해 복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가뭄을 대비한 비상상수원 역할을 해야 할 제4수원지 상류에 대규모 야영장이 들어설 경우 비점오염원의 발생으로 수질을 악화시킬 우려가 매우 높다.
화암야영장 예정지 상류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평두메습지’가 자리하고 있다.
평두메습지는 낙지다리, 북방산개구리,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중요 습지이다.
화암야영장은 제4수원지 상류이자 무등산의 중산간지대에 입지해 있다.
고지대와 중산간 지역의 시설 입지를 제한하고, 복원해 나가야 할 무등산사무소가 야영장 개발을 목적으로 국립공원의 기본원칙도 버리고, 입지 타당성도 검토되지 않은 지역에 야영장 설치를 하겠다며 무리한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무등산사무소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화암야영장 설치를 위한 용역을 즉각 중단하고 입지 타당성, 규모 적정성부터 다시 검토하라.
2023.02.21. 국립공원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참여단체]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사)광주시민센터, (사)광주여성노동자회, (사)광주여성민우회, (사)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사)광주전남소비자시민모임, (사)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사)맑고향기롭게광주모임, (사)숲살림협회, (사)숲해설가광주전남협회, (사)시민생활환경회의, (사)자연보호광주광역시협의회, (사)푸른길, 6·15공동위원회광주본부, 가톨릭공동선연대, 가톨릭농민회광주대교구연합회, 공무원노조광주본부, 광주YMCA, 광주YWCA, 광주광역시봉선청소년문화의집, 광주기독교협의회인권위원회, 광주불교연합회환경위원회, 광주사회혁신가네트워크, 광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협의회, 광주에코바이크, 광주여성센터,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회,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광주재능기부센터, 광주전남귀농운동본부, 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 광주전남녹색연합,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진보연대, 광주환경운동연합,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녹색당광주광역시당, 두바퀴레시피, 무등산포럼, 무등산풍경소리, 문화행동S#ARP,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 상상창작소봄, 생명을노래하는숲기행,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원불교광주전남환경연대, 전국교수노조광주전남지부, 정의당광주광역시당,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진보당광주광역시당,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광주지부, 참배움터, 참여자치21, 천주교광주대교구본부, 천주교광주대교구생태환경위원회, 풍영정천사랑모임, 한국자연공원협회무등산지회, 황룡강생태환경문화지킴이, 황룡강시민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