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6월항쟁 회원 가족 40여명 화순 백아산 화학산 등 역사기행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이사장 김상집)이 지난 6일 전남 화순군 일대에서 1945년 해방 이후 현대사 조명을 위한 역사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역사기행은 '해방 후 아픈 역사를 품은 화순기행'을 주제로 박동기 남녘현대사연구소장이 강사를 맡아 1945년 해방 이후 군경토벌군과 전남도당 유격대가 치열한 전투를 펼쳤던 화순군 백아산 아래 백아면(옛 북면)노치리, 동면 경치리 그리고 화순탄광, 도암면 우치리 화학산 각수바위 등반 등으로 진행됐다.
박동기 소장은 '백아산 삼각고지는 미군정 치하에서 한반도 분단을 반대했던 전남유격대 총사령부와 군경 토벌대간에 치열한 전투현장이었다"며 "미군전투기 2대 추락, 네이팜탄 4회 공격, 유격대원 대량 전사자가 발생했던 장소"라고 당시 정국과 빨치산 투쟁사를 소개했다.
이어 전남도당의 조직적 지도체계가 무너진 동면 경치리 기슭 비트 발각과 사살 사건, 대규모 노동운동이 펼쳐진 화순탄광, 8.15해방 1주년 기념투쟁, 추수투쟁에 얽힌 역사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역사기행은 화순 청풍면 백운리와 도암면 우치리에 걸쳐있는 화학산 각수바위(614m)를 등반하여 군경토벌대와 전남유격대간 치열한 전투상황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광주전남 6월항쟁은 "이번 전남 화순 일대 역사기행을 통해 해방 이후 분단을 반대한 빨치산의 민족통일운동과 비극의 결과를 되짚어 보고 한반도 분단상황에서 시민의 역할과 통일운동의 중요성을 거듭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예제하 기자
biduri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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