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광주 진한미술관에서 작품전
광주 부산 50여명 작가 작품 전시..."미술로 두 도시 가교역할"

53년 동안 남도화단의 맥을 이어온 ‘황토회(회장 고희자)’가 오는 11월 8일부터 22일까지 광주 금남로 진한미술관에서 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광주의 ‘황토회’와 부산의 ‘신우회’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전시회 형식으로 마련한다. 

ⓒ박석규
박석규 - '남도땅 갯벌에 살다- 돌머리 사람들 그리고 갯벌'.
ⓒ고희자
고희자 - ''목련꽃과 나비'. 

광주 황토회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단체 신우회(회장 이동우) 작가들의 작품을 광주화단에 소개한다.

특히 광주-부산의 공동교류전을 통해 두 도시의 가교 역할과 함께 현대미술을 이끌어 가는 두 도시의 다양한 문화예술정책과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53년째를 맞는  황토회는 1970년 오지호, 배동신 화백 등 남도화단의 거목들이 결성한 광주의 대표적인 미술단체다.

'황토회' 명칭 유래는 전라도 들판에서 쉽게 만지고 볼 수 있는 황토를 상징한다.

고희자 황토회장은 "남도의 따뜻한 정서와 감성을 지키면서 서울, 부산, 대구 등 타 지역 화단과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며 "예술적 영감으로 소통하고 변화된 미술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에서 참여하는 신우회 역시 부산 화단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고 대표적인 부산의 미술단체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단체전을 비롯해서 타 지역과 활발한 교류전에 참여해 부산의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해오는 있다.

정수경 -해변의 노도.
정수경 - '해변의 노도'.
정쌍념- 상생.
정쌍념 - '상생'.

'신우회'는 1973년 결성되었으며 창작을 통해 새로운 예술세계를 만들어 가는 함께 하는 친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광주-부산 연합전 작품들은 일상의 삶 속에서 흔히 만나는 다양한 소재들이 개성 있게 표출되었다.

작품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섬세한 감성과 그 풍경의 단면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소중한 삶과 감동의 순간, 그리고 세밀한 감정의 조각들이 예술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을 통해 개성 있는 시각예술로 표현되고 있다.

고희자 황토회장은 "그 어느 때 보다 마음의 위안과 평화가 절실한 지금, 광주 황토회와 부산 신우회가 교류전을 마련했다"며 "두 도시의 시민이 작가들의 영혼이 담긴 작품을 통해 평화의 마음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참여작가 명단. 

(광주) 고희자 강근선 고영준 김선화 김수복 김양훈 김연화 김용근 김한성 김현섭 김혜자 박석규 박일광 배삼수 신동언 신동훈 오행수 윤정귀 이진표 이현자 전중관 정은기 정철 황영일

(부산) 고태욱 권용복 김연진 김종호 김지영 김천관 문상록 박용우 서광범 서태웅 송대호 안태종 유정후 이동우 이미라 이율선 이재구 이지현 장필홍 전정숙 정수경 정쌍념 조영제 조용문 최영근


/진한미술관: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196번길 14 (금남로 3가 3-7). 고희자 황토회장: 010 3615 8814.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