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후보 선대위 "수의계약 특정 업체 몰아주기로 군민 편가르기 심각"

공영민 더불어민주당 고흥군수 후보 선대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귀근 무소속 고흥군수 후보가 지난 4년 동안 수의계약을 활용해 고흥군이 발주한 공사 6,427개 중 절반인 3,200개를 35개 업체에게 몰아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 후보 선대위는 “송귀근 고흥군수 후보는 과거 민선 6기 당시 과다한 수의계약 건수와 이를 통한 특정 업체 몰아주기 관행을 비판하면서 ‘고흥군을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공영민 민주당 전남 고흥군수 후보 제공

하지만 “우리 선거캠프에서 고흥군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송귀근 후보 임기 4년간 고흥군이 수의계약을 통해 발주한 공사 6,427개의 도급업체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사업의 50%를 차지하는 3,200개를 35개 업체가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몰아주기가 의심간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 후보 선대위는 “송귀근 후보 임기 4년간 수의계약으로 가장 많은 공사를 따낸 업체는 두원면에 있는 S건설로 수의계약으로만 179개 공사를 따내며 29억 6,745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 후보 선대위는 “문제는 이 회사와 동일한 주소에 있는 D토건과 H건설도 고흥군에서 같은 기간 각각 142개, 69개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고, 이 3개 업체가 고흥군과 수의계약으로 따낸 공사는 총 390건, 받은 계약금은 57억 4,321만원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선대위는 “고흥읍에 본사 주소지가 같은 N사와 D사, D건설도 송 후보 임기 4년간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각각 150건, 114건, 64건 등 총 331건을 따내며 약 50억 원을 챙겼다”고 말했다.

특히 “동일면에 본사 주소지가 같은 M건설과 J건설도 송 후보 임기 4년간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각각 113건, 89건씩 총 202건을 따내며 총 26억 3,990만원의 계약금을 받았다”말해, 몰아주기식 수의계약임을 주장했다.

또한 공 후보 쪽은 “지난 4년간 고흥군이 추진한 쉼터 설치·보수·정비공사 130건도 40.7%인 53개가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 업체에게 편중됐다”며 “특히 이 업체는 송 후보 임기 4년간 쉼터 관련 공사 53개를 포함 총 95개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정업체 편중을 지적했다.

이에 공영민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송귀근 후보는 4년 전 고흥군의 과다한 수의계약 건수와 특정 업체 몰아주기를 비판하며 군수가 되었지만, 정작 군수가 되자 자신도 6천여 개의 수의계약을 단 35개 업체에 몰아주며 군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현명한 군민들은 이러한 수의계약 관행을 깨지 못한 송귀근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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