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토박이ㆍ신명ㆍ깍지, 오월 마당극 펼친다
극단 토박이ㆍ신명ㆍ깍지, 오월 마당극 펼친다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2.05.15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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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 17일 오후1시20분 우리은행 앞 '오월 퍼포먼스- 망대'
토박이, 17일 오후2시 우리은행 앞 ‘오!금남식당’ 연극무대
신명, 20일 오후 5시30분 5.18광장 '언젠가 봄날에' 오월극

5.18광주민중항쟁 42주년을 맞아 극단 깍지, 극단 토박이, 놀이패 신명이 광주 금남로 및 5.18민주광장에서 '2022 오월 퍼포먼스 및 마당극 공연'을 펼친다. ㆍ

이번 오월 퍼포먼스 및 마당극 공연은 1980년 5.18항쟁 당시와 그 이후 5.18항쟁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투쟁의 함성으로 뜨거웠던 금남로에서 나눔과 빛고을 시민공동체의 정신을 다시 한번 체험할 수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다.

극단 '깍지'- 망대 공연 장면.
극단 '깍지'- 망대 공연 장면.

극단 <깍지>가 17일 오후 광주 금남로 우리은행 앞에서 펼치는 '오월퍼포먼스- 망대'는 1980년 5월, 희생된 모든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몸짓과 노래로 표현하는  상황극이다. 

상황극의 줄거리는 길을 잃어 돌아오지 못할까 어두운 세상을 촛불로 밝히며 오늘도 기다림의 노래는 계속된다. 언제나처럼 탈광대는 여기저기 버려진 주인 잃은 신발들을 푸대에 담아 돌아온다. 푸대에서 신발을 꺼내 놓자 신발들이 광대에게 말을 걸어온다. 광대가 신발을 신자 마치 접신을 한 듯 광대의 몸을 빌어 자신의 내력을 세상에 이야기한다. 김호준 배우가 연출과 연기를 하고 김은숙 배우가 출연한다.

극단 <토박이>가 17일 오후 2시에 광주 금남로 우리은행 앞에서 펼치는 '오! 금남식당'은 1980년 오월, 광주 사람들은 모두가 한 마음, 한 식구여서 동네마다 밥을 짓고, 주먹밥을 만들고, 김치를 담아 함께 먹고, 나누고, 보살핀 광주공동체의 정신을 일깨운다. 

연극 '오! 금남식당'은 금남관 주인인 오금남이 식당을 물려 줄, 새 주인을 뽑기 위한 경연과정을 통해, 80년 오월 주먹밥의 공동체정신과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작품이다.

극단 '토박이'- 오! 금남식당 공연 장면.
극단 '토박이'- 오! 금남식당 공연 장면.

금남관의 새 주인을 선정하는 첫 번째 미션에서 후계자 심심해와 조미료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요리를 만든다. 두 번째 미션에선 젊은 셰프들이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오금남은 자신의 후계자들이 오로지 금남관 후계자 자리에만 욕심을 낼뿐 진정한 음식을 만들어내지 못한 모습을 보고 마지막 세 번째 미션을 제자들에게 준다.

마지막 미션은 '주먹밥을 만들어라'이다. 제자들은 크게 당황한다.

오금남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겪은 80년 오월 주먹밥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음식에 담아야 할 진정한 맛과 정성 그리고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

놀이패 <신명>이 20일 오후5시30분 5.18민주광장에서 선보이는 오월연극 '언젠가 봄날에'는 5·18민중항쟁 당시의 행방불명자와 그 가족들의 현재 이야기를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항쟁의 아픔과 슬픔, 그에 대한 극복과 해원상생을 창작 탈굿, 소리, 춤 등을 통해 예술적으로 승화한 마당극이다.

오월극 '언젠가 봄날에'는 늙은 무당 박조금은 굿판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늘상 하듯이 은행나무를 찾는다.

놀이패 '신명'- 언재가 봄날에 공연 장면.
놀이패 '신명'- 언재가 봄날에 공연 장면.

암매장당한 채 40년 동안 저승을 가지 못하고 이승을 헤매는 시민군, 백구두, 여학생 등은 오늘도 저승사자의 눈을 피해가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저승사자에게 들켜버리고, 저승사자는 세상 사람들이 5·18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 시작했다며 저승길을 종용한다.

이 말을 믿지 못하는 세 사람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저승사자와 함께 길을 나선 것으로 연극을 이어간다. 

42주년 5.18민중항쟁을 맞아 아직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광주의 세 극단이 연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광주공동체의 원형질을 공유하기 위한 몸부림에 함께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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