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일부 흠으로 명절 선물세트가 되지 못한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상생 사과/배/인삼’을 선보인다.

빨갛고 매끈한 사과와 흠집 하나 없는 배는 보기만 해도 선물 보내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그대로 전달되는 추석 명절 인기 선물세트이다. 이처럼 최고의 선물세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품의 맛과 외관 모두 최상급이어야 하기에 지역 농가와 유통사 MD 모두 고품질 작물을 사수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한다. 
 

아무리 품질이 우수한 작물이라 해도 손톱만큼의 ‘흠’이라도 생기게 되면 명절 선물세트의 상품이 되지 못하고 창고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빨라진 명절과 수확기의 장마로 인해 홍로 사과의 흠과 비율이 전년대비 15.0%이상 늘었다. 배의 경우에는 흠과 비율이 30.0% 이상 늘어나면서 수확량의 1/3만이 선물세트 상품이 될 수 있었다. 이는 선물세트용 사과와 배를 수확하는 시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사과의 색깔이 충분히 붉어지지 못했고, 거친 바람에 배가 서로 부딪히며 상처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처럼 작은 ‘흠’ 하나로 선물세트에 선별되지 못한 농산물들이 창고를 가득 메우고 있는 상황인데, 가을 제철인 ‘부사’ 사과와 ‘신고’ 배 등 신상품 출하가 시작되면 상품 가치는 더욱 하락할 수밖에 없어 농가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맛과 품질은 그대로이나 다소 작고 흠집이 있는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생의 장’을 만들어 지역 농가 활성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기존에는 해당 상품들이 특상품에 비해 품질이 다소 미흡하다는 의미로 ‘B+’라는 상품명을 사용했으나, 이제는 작물의 가치와 의미에 더욱 집중한다는 뜻을 담아 ‘상생’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