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600여 가구 대상 긴급복지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광주광역시는 7~8월을 ‘여름철 위기가구 집중 발굴기간’으로 정하고 생계 곤란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지원한다.

주요 발굴대상은 휴·폐업자, 실직 일용근로자, 최근 기초수급·긴급복지 탈락 가구 중 단전·단수 등 위기정보 중복 입수자, 노인 및 1인 가구 중 고위험정보 입수자 등이다.

특히 공공빅데이터 기반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행복e음)을 활용하고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호가 필요한 대상 가구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생활이 어렵지만 기수급자로 소외되기 쉬운 주거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중 위기징후정보가 2종 이상 입수된 대상 가구도 발굴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 자치구별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화를 통한 비대면 조사를 우선 실시하되, 필요 시 대면 조사·방문을 통해 복지 상담을 실시하고 파악된 복지욕구에 따라 기초생활수급, 긴급복지 등 공적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불어 취업 지원, 사례관리, 기타 민간서비스 자원 등을 연계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위기징후 정보가 확인된 1156가구에 대해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법정차상위계층 지원사업을 연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동별로 구성·운영하고 있는 인적 안전망인 ‘위기가구발굴단’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발견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생활업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위기가구발굴단이 올해 6월까지 발굴한 위기가구는 481가구이며, 기초수급, 긴급복지, 노랑호루라기(광주형 긴급복지) 등 공적 서비스와 더불어 민간 후원, 집수리 등 744건의 민간자원 연계가 제공됐다.

실제 서구에 거주하는 부모자녀가구의 경우 월세 및 공과금이 몇 개월째 체납 중이고 외부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동 행정복지센터에 의뢰해 긴급복지 생계비 등을 지원했으며 일자리 등 취업 지원을 위해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남구 양림동에 거주하는 한 독거노인은 생계유지를 위해 폐지를 수집하며 생활하던 중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에 의해 저장강박증 세대로 확인되면서 즉시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폐기물 처리 및 청소, 방역, 도배·장판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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