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주민 거주지역 직접 찾아가 84명에게 무료진료 실시

광주이주민건강센터는 지난달 29일 나주 지역 이주노동자들의 거주지를 방문하여 무료진료를 실시하였다.

이 날 진료는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하여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 방역복을 착용하고 방역 지침을 지켜가며 실시하였으며, 84명의 이주민들을 진료하였다.

한국국제의료재단(KOPHI)에서 약품과 이동진료차량을 지원해 주었고,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에서 구급상자를 지원해 주어, 이 날 진료를 받은 이주민들에게는 1주일분의 약 이외에도 구급약품상자와 KF94마스크를 선물하였다.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제공

진료를 받은 이주민 타오(가명, 33세)씨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일하느라 병원에 갈 시간이 없는데 늦은 시간에 진료를 보게 되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 이동 클리닉’을 기획한 광주이주민건강센터 진료팀장 김일환(봉황가정의학과 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은 고령화된 농촌지역에서 노동력을 메우며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아플 때 병원조차 찾아오기 힘든 현실을 지켜보면서 노출이 어려운 음지의 가장 절박한 곳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진료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광주이주민건강센터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센터 1층에서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접촉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이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평일 야간시간에 이주민들의 일터와 숙소 인근 지역을 방문하는 이동진료를 추진하고 있다. 평일 야간 이동진료는 센터에 직접 문의하여 신청할 수 있다. (062)956-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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