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환자·보호자·의사 등 170여명 검사 ‘이상 없음’
환자 격리, 방역, PCR 검사 등 신속한 조치 주효

전남대병원 입원 후 코로나19 양성 환자 발생과 관련 주변 환자와 보호자·의료진을 상대로 시행한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1일 입원한 환자 A씨가 입원 4일만에 시행한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밝혀지자 환자와 같은 병실 및 같은 층에 있던 입원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170여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결과 모두 이상 없는 음성이 나왔으며, 이에 따라 감염확산 등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또한 광주시와 함께 시행한 위험도 평가에서도 환자의 호흡기 증상이 없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환자의 이동 동선이 거의 없는데다 재원환자들의 대부분이 중증도가 낮아 큰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해당 환자의 원내 감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원외에서 감염돼 잠복기간 중 입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25일 현재까지 추가 감염이 없는 것는 병원의 신속한 후속조치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남대병원은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당일과 입원 후 4일째 PCR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4일째 입원환자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2차 검사에서 양성자가 발생하자 즉각 해당 실과별로 신속대응팀을 가동했다.

가장 먼저 환자 A씨를 격리병동으로 옮긴 후 같은 층 및 입원실 환자와 보호자에 대해 이동제한을 시켰으며, 의료진 등 접촉자들에 대한 코로나19 PCR검사를 시행했다.

또한 전 직원에 확진자 발생사실을 문자로 알리고 이와 관련된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으며, 해당 병동에 대한 뱡역 등 발빠른 조치를 통해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25일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한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장은 “비록 1차검사에서 양성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모두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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