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25일부터 4월 7일
‘로드 무비 3부작’, '파리 텍사스', '베를린 천사의 시' 등 대표작 10편 상영

광주시네마테크와 광주극장은 주한독일문화원과 공동으로 3월25일부터 4월7일까지 [빔 벤더스 특별전]을 광주극장에서 개최한다.

빔 벤더스는 라이너 W. 파스빈더(Rainer W. Fassbinder), 폴커 슐뢴도르프(Volker Schlöndorff), 베르너 헤어조크(Werner Herzog) 와 함께 1970년대 독일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지칭하는 ‘뉴 저먼 시네마’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뉴 저먼 시네마’의 흐름과 함께 데뷔한 빔 벤더스는 전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소외되어 가는 현대인들의 혼란과 우울을 때로는 냉정하고 때로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로비 뮐러의 아름다운 촬영과 함께 만들어진 빔 벤더스의 영화는 관객에게 사색과 성찰을 위한 여백을 제공하며 자신만의 묵직한 울림을 전달하는 영화 세계를 만들어냈다.

이번 특별전에는 빔 벤더스가 감독으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두 번째 장편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1971), 그리고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로드무비 3부작’ <도시의 앨리스>(1974), <빗나간 행동>(1975), <시간의 흐름 속으로>(1976)와 ‘뉴 저먼 시네마’와 할리우드 영화를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은 <미국인 친구>(1977), 사무엘 풀러 등 선배 감독들을 출연시킨 1982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사물의 상태>(1982), 도쿄에서 오즈 야스지로의 흔적을 찾는 다큐 <도쿄가>(1985)가 상영된다.

그리고 1984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빔 벤더스를 거장 반열에 올린 작품 <파리, 텍사스>(1984)와 1987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과 함께 세계적 찬사를 받은 <베를린 천사의 시>(1987), 199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후속작 <멀고도 가까운>(1993)까지 10편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시간과 여행과 길 위에서 영화를 만들면서 이미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음악에 대한 뛰어난 감각으로 우리에게 긴 시간 소중한 영감을 주었던 빔 벤더스의 작품들과 재회 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에 많은 관심바랍니다.

빔 벤더스 특별전 기간에도 <미나리>, <정말 먼 곳>, <파이터>,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등도 함께 상영된다. 또한 제77회(2020)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도 25일(목) 부터 만날 수 있다.

<스파이의 아내>는 그 동안 금기시되었던 일제의 전쟁범죄를 소재로 담아내 최초 공개 후 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062)224~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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