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운영 중인 외국산 소방헬기 운영비가 과다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소방헬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행주 전남도의원(민주당. 화순1).
문행주 전남도의원(민주당. 화순1).

문행주 전남도의회 의원(민주당. 화순1)은 지난 11일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국산 소방헬기 도입을 촉구했다.

문행주 의원은 “2021년 전남소방본부가 보유중인 두 대의 헬기 중 한 대의 교체시기가 도달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의 다목적 중형소방헬기를 새로 도입한다고 알고 있다”며, “1조3천억 원을 들여 ‘수리온’이라는 국산 소방헬기를 개발했지만 정작 외면당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헬기 심의 당시에는 ‘수리온’이 공식 인증을 받지 못해 응찰 조건이 안됐었지만 현재는 인증 완료하여 추후 교체시기에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문행주 전남도의원은, “세계적인 자국산 의무사용 추세에도 우리나라는 자국헬기 보유 주요국 중 최하위급에 속하고 외산헬기의 유지비는 국산의 2배에 이른다”며  “산업파급효과 12조원, 고용창출효과 5만여 명에 달하는 한국형 헬기사업에 전남도가 목적의식을 갖고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운용유지비가 공개된 소방헬기 17대는 5개 기종으로, 운용유지비는 연간 342억 원에 달하며 이를 모두 국산헬기로 통일해 1개 기종으로 운영하면 연간 운용유지비가 99억 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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