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는 코로나 2차 재 유행에 대한 불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혼란에 대한 우려, 미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 등이 혼재되며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각 대륙마다 상반된 흐름이 이 나오고 있고 그 중심에 있는 미국은 11월 3일 대선이라는 큰 행사 이후에 시장의 방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

시장의 방향이 상승 또는 하락 모두 나올 수 있는 상황이고 한국 시장도 미국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 이번 한 주는 보수적인 대응을 권한다.

보수적인 대응을 함에 있어 1차 목표는 투자 비중을 줄여서 현금 확보를 하는 것이다. 2차 목표는 미국 대선 결과 이후 시장의 방향을 보면서 공략 가능한 업종과 시점을 잡는 것이다.

현재까지 주요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승리 확률이 50%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선 이후의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시장은 재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다만,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이 있는 상황이라서 반등의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트럼프의 재선과 공화당의 상원 과반이상 확보가 나오면 최근 논의되고 있는 경기 부양책을 더 큰 규모로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유동성 장세가 다시 펼쳐질 수 있고 투자자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할 수 있겠다.

트럼프의 재선과 민주당의 상원 과반이 나오면 백악관과 국회간 힘겨루기가 펼쳐지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 있다. 바이든의 당선과 민주당의 상원 과반(블루웨이브)이 이루어지면 정책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시장은 크게 환호할 수 있다.

여기서 변수는 결과가 나온 뒤 상대 후보가 빠르게 승복할지 여부이다. 이번 미 대선은 유례없는 사전 투표의 인기로 현장 투표에서 승리하고 우편 투표에서 역전 당할 수 있는 결과도 나올 수 있다.

현장 투표에서 트럼프가 승리했고, 우편 투표에서 바이든이 역전한다면 트럼프 측에서는 우편투표에 대한 신뢰성을 제안하며 결과에 불복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당연하겠지만 양 후보 측이 어떤 결과가 나오건 상대방의 승리를 축하하는 것이 최상이다. 주식 시장은 불확실성에 대해 크게 악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돌아오는 한주는 미국 대선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 이후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한 뒤에 시장에 대응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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