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 우려된 역사적 가치 있는 대표 나무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도내 천연기념물과 도 지정기념물 보존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후계목 증식에 나선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내 기념물 중 일부 수목은 수령이 오래돼 수세가 약해지고, 병해충과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로 훼손 우려가 있어 후계목 증식과 보존이 시급하다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천연기념물 후계목 증식사업으로 송광사 곱향나무흫 선정하여 착수한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천연기념물 후계목 증식사업으로 송광사 곱향나무흫 선정하여 착수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천연기념물 19종 45그루(송광사 쌍향수 곱향나무 등)와 도 지정 기념물 13종 26그루(순천 낙안읍의 은행나무 등)를 비롯 옛 전남도청 앞 은행나무까지 역사적 가치가 있는 대표적인 나무를 중심으로 연구소내에서 증식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증식할 송광사 천자암의 곱향나무는 고려시대 보조국사와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를 내려 자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두 향나무는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는 듯 예의 바른 스승과 제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나무의 모습과 함께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가 나무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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