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육식의 한계 극복과 지속가능한 녹색 식생활 실천 기대"

오는 11월1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는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최로 ‘미래식품 & 채식문화도시 광주 세미나’가 열린다.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와 박미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육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녹색식생활 실천을 통하여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새로운 식문화 형성과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자들은 전지구적인 온난화문제의 큰 원인중 하나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8%나 배출하고 있는 축산업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환경파괴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8월에 발표된 유엔 기후변화연구 과학자 조직(UNIPCC) 특별보고서에는 “고기와 유제품 위주의 서구식 음식섭취가 지구온난화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또 영국의 BBC, 가디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등 유력 언론들은 “육식 보다는 식물에 기반을 둔 음식을 섭취하는것이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큰 역할과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육식을 경고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 숲과 바다생태계를 보존하고, 식량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으로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권장하는 ‘녹색식생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또 민관거버넌스 사업을 통해서 시민실천을 장려하기 위한 홍보와 교육 사업, 그리고 실천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외국의 경우 독일은 생산되는 제품중 10% 정도가 비건마크(비동물성, 완전채식)를 부착하고 생산될 정도로 관련 산업이 급팽창하고 있다. 미국은 햄버거 패티 제조회사가 주식 상장 2개월 만에 주가가 7배나 상승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유럽에는 이미 채식식당과 채식카페, 채식식품점이 밀집되어 있는 베지타운(파리)이나 비건스트리트(베를린)가 형성되어 외지관광객/채식인들의 방문 포인트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채식인구가 급증하는 추세이며, 여러 대기업에서 이미 육류 대체식품을 출시했거나 준비 중에 있다.

새로운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비건(비동물성 완전채식) 제품 판매존이 생겨, 관련 제품과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해주는 등 다양한 변화들이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비폭력 평화도시 광주’의 실천, ‘지속가능성’을 결합시킨 채식문화 거리 조성, 그리고 이를 통한 외지 방문객의 유인과 시민실천을 용이하게 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실제로 비건 스타트업을 육성한 경험을 가진 연사를 초청해서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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