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산구 등임동 지혜학교서

지혜학교 기숙사 옥상에 설치... 하루평균 70kw, 연간25MW의 전기 생산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 지혜학교 강당에서 광주시민햇빛발전소 2호 준공식이 개최된다.

‘햇빛발전소 2호’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등임동에 소재한 지혜학교 기숙사 옥상에 설치된 20kw 태양광발전소이며 하루평균 70kw, 연간25MW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광주 1가구당 전력소비량(2017년 10월기준)을 기준으로 10가정이 쓸 수 있는 양과 같다.
 

광주 광산구 지혜학교 기숙사에 설치된 햇빛발전소 2호기.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 제공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이희한)은 12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지역에너지 자립율은 매우 낮은편이며, 전기의 95%이상을 영광한빛원전에 의존하고 있다"며 "광주는 많은 부분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으나 정작 전력생산에 따른 희생을 농촌지역에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햇다.

이어 "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원거리 송전에 따른 송전탑 설치 등이 바로 그러한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 도시에서 생산 도시로 전환하고 에너지 자립력을 높이는 것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중요의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햇빛발전조합은 "정부와 대기업 주도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확대도 모범답안이 아니다. 도시에서 대규모 발전은 공간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독일도 정부주도의 재생에너지보다 개인과 에너지협동조합 발전소가 재생에너지 비율 30% 달성의 원동력이었다"고 시민참여형 소규모 재생에너지운동을 제안했다.

280여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조합원출자금으로 ‘광주시민햇빛발전소 1호’(100kw/h)를 진곡산단에 건립하여 가동 중이다.

‘햇빛발전소2호’는 한국에너지재단의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 사업 일한으로 추진되었고, 1년에 걸친 준비기간을 걸쳐 지혜학교 기숙사 옥상에 건립하게 됐다.

‘햇빛발전소 2호’에서는 연간 사백육십만원 정도의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 발생된 수익금은 운영비를 제외한 비용으로 ‘에너지 교육’, ‘찾아가는 에너지 교실’ 등 교육사업과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과 같은 지역사회공헌활동에 쓰일 계획이라고 조합 쪽이 설명했다.

이날 준공식은  지혜학교 학생, 학부모,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원, 지역의 주요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하며, 참석자들의 축하인사, 격려인사, 정인봉 선생님의 에코콘서트 등 축하공연순으로 진행한다고 조합 쪽이 소개했다.

(062)514~0311, 광주햇빛발전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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