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서 56열사 합동추모

'2017호남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가 '열사정신 계승! 민주주의 완성!을 주제로 오는 28일 오후 2시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호남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는 호남지역 출신 민족민주열사․희생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해마다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2016년 이후 새롭게 안장된 백남기(농민), 지용진(농민), 정영록(농민), 김재기(노동), 임재복(사회) 5인을 포함하여 총 56분의 열사희생자를 추모한다.

이날 합동추모제는 박봉주 광주전남추모연대 공동대표의 사회로 김덕종 행사위원회 위원장의 여는 말을 시작으로 배종렬 광주전남추모연대 고문, 정형택 민주노총광주본부 본부장, 박행덕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의 추모사에 이어 유가족을 대표하여 김석진 호남 유가협 회장의 인사말로 진행된다.

이후 열사들이 뿌린 뜻을 춤으로 형상화한 무용공연과 민주주의 완성에 대한 의지를 담은 지역 노래패연합과 풍영초 아이들이 함께하는 노래공연이 이어지며, 유가족과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분향 헌화로 마무리 된다.

합동추모제 시작전 행사장에는 지난 8월 사망한 후 아직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서광주우체국 고 이길연 집배원 분향소도 마련된다. 

또 합동추모제가 열리는 컨벤션홀에는 비정규직 완전 철폐, 노조할 권리 쟁취, 주한미군, 사드를 몰아내고 평화협정 체결, 농민 기본권 보장, 농민헌법 쟁취, 식량주권 실현, 5․18 최후 항쟁지 옛전남도청 완전 복원 등 현시대 정세를 반영한 구호가 적힌 펼침막 등도 설치된다고 준비위 쪽이 전했다.
 

합동추모제 이후에는 추모제에 참석한 유가족 40여명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묘역)을 찾아 참배한다.

김덕종 합동추모제 행사준비위원장(광주전남추모연대 상임대표, 김남주시인 동생)은“열사를 추모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존재를 회상하며, 아쉬워하고 기린다는 뜻이 아니다"며 "역사의 질곡 속에서 조국의 미래와 민중의 삶을 위해 항거하였던 열사희생자들의 뜻과 정신을 되새기며 그들의 삶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으로 이어받고자 하는 것"이라고 올해 추모제 의미를 밝혔다.
 

* 2017 호남 민족민주열사희생자(56인)

기 혁, 이재호, 신호수, 강상철, 박선영, 표정두, 이한열, 이석규, 박태영, 김길호, 조성만, 최덕수, 장용훈, 양영진, 이철규, 이상남, 이상모, 박진석, 김병국, 신장호, 김학수, 윤용하, 박승희, 정상순, 김철수, 박복실, 문승필, 이경동, 한상용, 이창환, 김남주, 엄익돈, 손현주, 송창욱, 노수석, 오영권, 류재을, 김준배, 김양무, 이용석, 류낙진, 조문익, 이병렬, 박종태, 정광훈, 이향재, 이남종, 진기승, 양우권, 최현열, 김형근, 지용진, 정영록, 김재기, 백남기, 임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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