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민노총 등 25일에 이어 26일 심 사장 항의면담

문제의 발언들은 6명 증언. 증언록 확보에도 심 사장 '부인' 

'전두환 찬양' 발언으로 5.18단체로부터 반발과 사퇴를 요구 받고 있는 심원택 여수MBC 사장이 이틀째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5.18단체와 전남민노총, 진보연대 등에 따르면 심 사장은 25일에 이어 26일에도 이어진 항의면담과정에서 "인정하지 못하겠다. 증언한 사람들을 불러와 3자 대면을 하자"고 발뺌했다.

이성수 민주노총 전남본부장이 26일 오전 여수MBC 앞에서 '전두환 찬양' 발언을 한 심원택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앞서 하루 전 심 사장은 항의방문한 5.18단체와 진보연대 간부들에게 '전두환 찬양' 발언을 한적이 없다며 발언이 사실로 밝혀지면 사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5.18단체와 민노총 전남본부 그리고 전국언론노조 여수MBC지부는 심원택 사장의 발언을 증언해줄 직원들(비조합원)과 간담회를 열고 6명의 직원들(비조합원)들로부터 증언록을 확보하여 이날 이틀째 여수MBC 앞에서 기자회견과 항의면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심 사장은 면담과정에서 심원택 사장은 증언록을 인정하지 못하겠으니, 증언한 사람들을 불러와 3자 대면을 하자며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어 면담이 중단됐다고 5.18단체 회원이 전했다.

26일 오전 5.18단체, 민주노총, 전남진보연대 간부들이 심원택 여수MBC 사장을 만나 '전두환 발언' 증언을 확보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심 사장은 25일에 이어 이날도 발언을 부인했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제공

 5.18단체와 민주노총, 진보연대, 언론노조는 심 사장의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사퇴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항의면담에는 양희승 5.18구속부상자회 회장, 이진호 5.18구속부상자회 사무부총장, 추혜성 광주 5월 어머니회 이사, 이근례 어머니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대표, 이영일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 민점기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 신성남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 이성수 민중당 전남도당 상임위원장, 도건협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수석부본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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