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7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 운영
광주시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 운영을 통해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선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5월18∼27일까지를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일선학교에서 5·18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당한 학생 18명을 추모하기 위해 희생자들의 모교(15개교)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에는 모든 학교에서 2시간 이상 5·18교육을 진행한다. 각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진행하고, 현수막도 게시한다. 80년 오월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계기수업을 진행하며, 오월강사단·오월지기 등 5·18교육 전문강사들이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학교 주변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도 기획·운영한다.
또한 도덕, 사회, 한국사 등 교과교육 및 교과서 보완자료를 활용한 교육도 다채롭게 진행한다. 특히 5월18일 당일에는 학교급식을 대체하거나 반별 자율활동 시간을 활용해 주먹밥 먹기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학생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광주대동고 등 15개 학교에서는 5·18민주화운동 학생 희생자 추모사업을 진행한다. 광주효덕초에서는 ‘전재수 기념 식수’를, 전남중학교는 ‘방광범 기념 식수’를, 서광중학교는 ‘김명숙 기념 식수’를 조대부속중학교는 ‘김부열 기념 식수’를 진행한다.
동신중학교·무등중학교·살레시오고등학교·송원고등학교는 5·18민주화 묘지 참배에 나선다. 또 숭의중학교·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광주대동고는 5·18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며, 숭의고등학교는 5·18민주화운동 추모 시화전을 연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은 한국사에서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이다”며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강화해 광주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