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민주동우회, "무능이사 퇴진. 공익형 이사회 구성" 촉구

민주동우회 본관서 51일째 천막농성 중 

무능비리 이사진 사퇴와 공익형 이사제 도입을 촉구하며 조선대학교 본관 앞에서 12일 현재 천막농성을 51일째 전개 중인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회장 박현주)가 법인이사회 사무실을 봉쇄했다.

1980~1990년대에 조선대 학내민주화와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동문들로 구성된 조선대학교민주동우회는 지난 10일 대학 본관 2층 법인이사회 사무실 출입문을 펼침막 등으로 막고 비리이사 퇴진과 공익형 이사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민주동우회가 '비리 무능이사 퇴진'과 '공익형 이사회 구성'을 촉구하며 지난 10일 대학 본관 2층 법인이사회 사무실을 펼침막 등으로 봉쇄하고 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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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민동은 지난해 59일간 천막농성과 함께 박현주 회장의 단식농성 등을 통해 대학자치운영협의회 정상화 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23일부터 무능과 비리이사회 전원 퇴진과 '공익형 이사회'구성을 요구하며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펼쳐오고 있다.  

법인사무실 출입이 막히고 업무가 마비돼자 법인 쪽은 대학에 공문을 보내 정상화를 촉구했으며 강현욱 조선대학교 이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대학평의원회의 의견이 도출되기도 전에 민주동우회에서는 법인 행정 사무 공간 전체를 폐쇄하는 초법적 행위를 저질렀다"며 "법인 행정 업무 전체를 마비시킨 행위에 대하여 개탄과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선대 이사 전원은 지난 2월25일 임기가 종료됐으나 차기 이사회 구성권한을 한시적으로 갖는 이사간에 입장이 찬반입장으로 나뉘어 개방이사 추천이 의견이 늦어지고 있는 것. 교육부도 수 차례에 걸쳐 이사회 구성을 권고하고 '임시이사 파견' 카드를 꺼내 놓은 상태다.

한편 교수평의회 총학생회 직원노조 총동창회 등 대학구성원들이 주장 중인 '공익형 이사회'는 광주시장, 전남도지사 등 공공이사 4명, 대학 구성원 대표 이사 2명, 시민사회 이사 3명 등으로 이사회를 구성하자는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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