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와 함께하는 37주년 5.18광주민중항쟁 연재시

어찌 동백 가슴만 붉으랴

나종영 


무등에서 내려 물봉선밭 지나니

온 산하 노을이 붉게 물들었다

그리운 이름이여

어찌 동백 가슴만 붉으랴

소금꽃 같은 저 별들도

오늘 밤엔 잠 못이루어

새벽노을이 더욱 붉으리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옛 5.18묘지(민족민주열사묘역). ⓒ광주인

** 나종영 (羅鍾榮) 시인은 1981년 창작과비평사 13인신작시집 「우리들의 그리움은」으로 작품활동 시작. 시집으로 『끝끝내 너는』(창작과비평사),『나는 상처를 사랑했네』(실천문학사) 등이 있음. 「시와 경제」,「 5월시」동인으로 활동.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