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적인 합의 원천 무효" 주장

28일 12시 5.18민주광장 광주 수요시위 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굴욕적인 한일 외교장관 합의(2015.12.28.) 1년과 서울의 1263차 수요시위에 맞춰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오는 28일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한일 합의 원천 무효와 진상규명,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주장하는 광주 수요시위를 열었다.

광주광역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광주인
28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선언식.

이들은 지난 1, 2월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선언‘ 시민들과 함께 광주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매주 수요일 전국 동시 수요시위를 개최하여 피해 당사자들을 배제한 굴욕적인 밀실 합의를 강력히 규탄해왔다.

이날 수요시위는 국정농단으로 탄핵정국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졸속 합의가 만천하에 드러난 만큼 전면 무효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우리정부에 신고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9명으로, 광주전남지역에 거주지를 둔 생존자는 담양에 거주하는 곽예남 할머니가 유일하다. 이날 수요시위에는 곽 할머니를 모시고 있는 조카 이관로씨가 나와 곽 할머니의 근황을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나비 뱃지와 작은 소녀상 판매 부스도 운영했다.

한편, 그동안 곽예남 할머니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왔던 이들은 이날 수요시위 이후, 개별과 단체를 망라하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광주나비(준) 발족을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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