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4~5시30분 광주 금남로

광주시민과 방송인 김제동이 함께하는 ‘만민공동회’가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다.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와 청년네트워크 모임인 ‘김제동 클럽’은 10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광주 금남로에서 ‘시민들의 직접민주주의-광장을 열다’를 주제로 만민공동회를 개최한다.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방송인 김제동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광주인

이날 만민공동회는 김제동의 진행으로 그동안 촛불을 들면서도 조명되지 않았던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낮은 무대를 중심으로 빙 둘러앉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한다.

김씨는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고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제동의 톡투유 형식이다.

주제는 9일 결정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부결이 되면 국회와 새누리당에 대한 문제제기가 주를 이루고 가결되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민운동본부 한 관계자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불안하고 답답했던 마음부터 대담한 제안까지 자유롭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며 “탄핵 국면에서 우리는 뭘 해야 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하게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민공동회가 끝나고 오후 6시부터는 금남로에서 7차광주시국촛불대회가 열린다. 탄핵안 부결시에는 촛불대회 후 광주 북구 중흥동 새누리당 광주시당사까지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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