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공약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 본격 추진

지난 9월 취임한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의 핵심 공약인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강동완 총장은 12월 1일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의 출발을 힘차게 선언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조선대학교 역사에서 '12월 1일'은 민족민립대학이라는 대학 설립이념과 정체성을 볼 때 남다른 날이다.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

70년 전인 1946년 조선대학교의 숭고한 설립 이념을 담은 조선대학교 설립동지회 취지문(회원가입 호소문)이 발표된 날이기 때문이다. 당시 설립동지회 회원 입회권유문 발표와 동시에 모금 활동을 시작하여 1년 후인 1947년 12월 31일 설립동지회원 7만2천여 명을 확보했던 것.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12월 1일 강동완 총장이 선포한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는 조선대학교 출범 당시의 설립동지회원 7만2천여 명을 상징화하여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하고 조선대학교를 사랑하는 후원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강동완 총장은 “설립동지회원들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대학을 설립한 큰 포부를 오늘에 되살려 향후 100주년을 희망으로 열어가는 행보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교직원과 학생, 동문, 지역민과 함께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총장은 "프로젝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와 디지털 문명사회에 대응하는 인문적 가치의 회복, 문화·예술·스포츠 진흥,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과 연구, 글로벌 장학금 확충, 세계적인 학자 및 연구원 유치, 아시아 대학과의 연대 및 캠퍼스 브랜드 가치창출 등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대학 르네상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12월 4일 조선대학교 설경. ⓒ조선대학교 제공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는 2017년 1월 2일로 예정된 ‘2030 대학 비전 및 CU Again 7만2천 선포식’을 시작으로 기금 조성에 들어간다. 먼저 발전기금 모금은 1구좌 당 월 1만 원으로 1년 이상 기부를 유도한다.

현금 모금 뿐 아니라 부동산이나 유가증권, 유물, 미술품, 특허, 기타 지적재산권 등 현물 기부도 포함한다. 7만2천 명이 월 1만 원씩 12개월간 기부할 경우 86억 4천만 원의 발전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된 기금은 민주․인권․평화 글로벌 인재양성, 창의인재 양성 및 인문사회과학 진흥, 문화․예술․스포츠 진흥,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국제화 중점 지원 등에 쓰인다.

발전기금 모금과 함께 사회 각 분야별 인적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도 프로젝트의 중요한 목표이다. 출신 학부(과)별․단과대학별 동문회와 특성별 동문회를 발굴하고 해외에 진출한 동문과 조선대학교를 사랑하는 후원자들을 네트워크화하여 그들이 대학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강 총장은 또한 조선대학교가 설립 당시에 지역민의 성원과 사랑에 힘입어 오늘날 호남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했음에도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이 부족했다는 점을 성찰하고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를 계기로 시도민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 새롭게 부흥하여 아시아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해갈 것을 선언했다.

1946년 당시 전국 각계각층에서 광범위하게 설립동지회원으로 참여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지역민이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강동완 조선대학교 총장.

지역민과 함께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창의인재의 양성, 지역사회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국제화 지수 향상을 위한 국제네트워크기부센터 설립, 민주·인권·평화의 함양과 실천을 위한 지구촌 시민대학의 개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시민과학문화포럼을 추진하여 대학의 지성과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우리 지역의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추진할 ‘CU Again 7만2천위원회’는 강동완 총장이 추진위원장을 맡고 이낙연 전남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임명규 전남도의장, 이은방 광주시의장, 김상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이주현 조선대학교총동창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고문단은 법인 이사진, 전직 총장단, 정계․재계․학계․언론계 주요인사, 명예박사, 고액 발전기금 기탁자, 동문기업인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광주광역시 산하 5개 구청장 및 구의회 의장단, 전라남도 산하 22개 지자체장 및 의회 의장, 법인 산하 학교장 및 동창회장 등의 자문단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강동완 총장은 “‘CU Again 7만2천 프로젝트’가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 조선대학교가 아시아 르네상스를 힘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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